‘재벌집’ 제작사 SLL “대중성 있는 드라마 제작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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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닥터 차정숙' 등 최근 연달아 히트작을 내놓은 콘텐츠 제작사 SLL이 "대중성 있는 드라마 제작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LL은 JTBC의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사명을 변경해 출범한 드라마·영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다.
이 자리에서 박준서 SLL 제작 총괄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흥행 부진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을 기점으로 내부에서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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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닥터 차정숙’ 등 최근 연달아 히트작을 내놓은 콘텐츠 제작사 SLL이 “대중성 있는 드라마 제작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LL은 JTBC의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사명을 변경해 출범한 드라마·영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다. 산하에 15개의 제작 레이블이 있다. SLL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서 SLL 제작 총괄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흥행 부진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을 기점으로 내부에서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JTBC 드라마가 작품성은 좋지만 우울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대중적인 부분에 무게를 더 주는 형태로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의 시청자가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획한 결과였다. 박 총괄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강세로 인해 시청자들의 개별 소비가 강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가족과 함께 보는 콘텐츠에 대한 니즈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인 작가를 발굴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사랑의 이해’ ‘대행사’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는 모두 처음 드라마를 집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이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은 최고 시청률 18.5%를 달성하며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성과를 냈다. 박 총괄은 “해외 OTT는 그동안 흥행이 보장되는 장르를 선호했다. 하지만 ‘대행사’와 ‘닥터 차정숙’이 잘 되고 나서는 OTT가 구매하는 드라마의 폭이 넓어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를 선보이면 드라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TV 드라마로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비롯해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힙하게’ ‘싱어게인3’ ‘악인전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OTT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시리즈물 ‘D.P. 시즌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티빙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공개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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