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흥행행진… 눈치보던 단지들도 분양 준비

강창욱 2023. 7. 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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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50대 1을 넘겼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198.7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고 DMC 가재울 아이파크(89.85대 1)와 5월 분양한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78.93대 1)이 각각 전국 2, 3위 경쟁률을 남겼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7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한 아파트는 50개 단지 3만9658가구로 6월에 분양한 1만3331가구의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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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청약경쟁률 52대 1
상위 10위권 내 청주가 3곳 차지
하반기엔 전국서 23만가구 공급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50대 1을 넘겼다.

청약규제 완화 직후인 3월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부터 6월 서대문구에 공급된 ‘DMC 가재울 아이파크’까지 줄줄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대다수 지방과 달리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미분양 우려 등에 공급 속도를 조절하던 단지들도 슬슬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청약 결과와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상반기 서울 지역 청약 경쟁률은 평균 52.3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과 경남이 각각 27.48대 1, 25.8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8.2대 1이다. 지역별 편차가 컸다는 얘기다.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4곳이 서울에 몰렸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198.7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고 DMC 가재울 아이파크(89.85대 1)와 5월 분양한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78.93대 1)이 각각 전국 2, 3위 경쟁률을 남겼다. 4월에 나온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51.71대 1로 전국 7위에 올랐다.

서울 다음으로 많은 인기 단지를 배출한 지역은 충북 청주다. 3곳에 10위권에 들었다.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5월 분양에서 서울 단지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전국 4위 성적(73.75대 1)을 냈다.


같은 테크노폴리스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와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도 50~6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로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사이에 두고 전국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전국 5위는 GTX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은 경기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였다. 9위와 10위는 평택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34.85대 1)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7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한 아파트는 50개 단지 3만9658가구로 6월에 분양한 1만3331가구의 3배에 달한다. 수도권 분양 계획 물량은 올해 월간 최다인 1만8625가구다. 미분양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지방에서는 이보다 많은 2만1033가구가 풀린다.

하반기 전체로 보더라도 상반기 분양 실적(7만4597가구) 대비 3배 이상인 23만4937가구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6만8776가구 이후 가장 적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국 각지에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지들이 속속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이상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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