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시장선 씽씽… 상반기 판매기록 갈아치웠다

허경구 2023. 7. 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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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총 82만18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만2762대, 6만409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역대 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거둔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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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만180대 판매… 16.7% 늘어
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총 82만18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6.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상반기에 기록한 80만4944대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15.2% 늘어난 42만5847대를, 기아는 18.3% 증가한 39만4333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기아와 제네시스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친환경차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무려 46.8% 증가한 13만3171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만2762대, 6만409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역대 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친환경차 중에선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9만460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69.2%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기차 판매량은 3만8457대로 11.4% 증가했다. 반면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106대로 판매량이 61.3% 감소했다.

차량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 중에선 스포티지 HEV가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투싼HEV 1만9969대, 싼타페HEV 1만769대, 니로HEV 1만3789대 순이었다. 전기차 중에선 코나EV(5148대)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어 아이오닉6(3245대), G80EV(713대)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거둔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4위였던 스텔란티스의 상반기 판매기록인 80만6819대보다 약 2만대 앞선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GM(제너럴모터스), 도요타, 포드가 1~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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