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업동물의료원’ 설립 추진 본격화

전희진 2023. 7. 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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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에 소·돼지·닭 등 이른바 산업동물의 진료, 동물용 의약품 연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연구시설의 설립이 추진된다.

충남대 정책연구단·수의과대학은 4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 내포캠퍼스의 부속 연구시설로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1만6596㎡에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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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닭 등 산업동물 진료… 전염성질병 예방연구 등 수행


충남 내포신도시에 소·돼지·닭 등 이른바 산업동물의 진료, 동물용 의약품 연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연구시설의 설립이 추진된다.

충남대 정책연구단·수의과대학은 4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조호성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기조발제와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이 이어졌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 내포캠퍼스의 부속 연구시설로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1만6596㎡에 설립될 예정이다. 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의 주요 기능은 산업동물에 대한 의료 서비스 제공, 전염성 질병 예방 연구, 산업동물 수의사 교육 등이다. 특화시설로 경제·산업동물병원, 글로벌 수의·축산 교육연구센터, 동물용 의약품 연구센터 등이 설치된다.

이규필 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산업동물 수의사의 부족, 인수 공통 감염병 증가 등을 이유로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의 돼지 사육 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227만3307마리로 전국 1위다. 젖소는 6만7280마리로 2위, 닭은 2868만2469마리로 3위, 한육우는 46만2814마리로 4위를 기록했다.

이 위원장은 “충남의 산업동물 사육 두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수의사 1명이 관리하는 농가의 수는 무려 100곳에 달한다”며 “하지만 국내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기관은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1곳에 불과해 인력 양성기관이 추가로 설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호성 교수는 ‘수의·축산 방역 현황 및 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국내외 가축 감염병 발생 동향을 설명하고 현 방역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형식 충남도부지사는 “가축 사육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충남에 수의·축산 관련 교육과 연구, 임상 지원 전문 시설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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