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고통 가중… 북한 인도적 지원 급한 인구 1040만명

김아영 2023. 7. 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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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후반 이어진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인구가 1000만명 넘는다는 국제기구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4일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의 자료를 토대로 2019년 이래 북한 예멘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6개국에서 나라마다 10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 위기에 따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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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GO 보고서
고난의 행군 이후 식량난 최악
국내외 선교단체 “기도·지원을”

1990년대 중후반 이어진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인구가 1000만명 넘는다는 국제기구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NGO ‘개발 이니셔티브(Development Initiative·DI)’는 최근 발간한 ‘2023 국제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가 지속하고 있는 국가로 지목했다.

4일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의 자료를 토대로 2019년 이래 북한 예멘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6개국에서 나라마다 10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 위기에 따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1040만명으로 조사돼 세계에서 14번째로 인도적 위기 주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봉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작황 감소로 식량난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교단체 영국 오픈도어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북한의 상황을 전하며 세계 교회의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오픈도어는 중국의 비밀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에서 비밀리에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도어는 “식량난 속에서도 북한 성도들은 사심 없이 이웃에게 식량 의약품 등을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성도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나라와 민족,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본부도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 관련 기도 제목을 게시하며 한국교회에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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