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물결 굽이치게… ” K복음 전파·‘명함’ 지원·광고 송출 팔 걷어
명함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복음이 전달될 수 있다면 어떨까.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메시지가 적힌 명함만 전해도 전도의 반은 된 셈이라면.
명함을 받은 이가 호기심에 명함에 새겨진 큐알(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들어볼까’라는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연예인 등 친숙한 유명인의 간증 영상을 접할 수 있고, 목회자들이 쉽게 풀어낸 기독교 교리 설명 영상도 있어 전도의 핵심도 놓치지 않고 전한다.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이 “5000만 국민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취지로 진행 중인 전도캠페인 ‘블레싱대한민국’에 대한 설명이다. 복음의전함이 캠페인에서 내세운 전도 도구는 명함 형식의 전도지 ‘복음명함’과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다.
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각각 목회현장과 선교지, 그리고 사업장에서 맡겨진 직분에 따라 복음을 흘려보내는 이들이 있다. 반태효(방주교회) 조용중(KWMC사무총장) 목사와 여인수(제이피리츠) 이효성(피아비스콤) 대표다. 이들을 최근 각각 서면과 유선으로 만났다.
반태효(사진) 방주교회 목사는 복음의전함이 펼쳐온 지난 사역에 큰 감명을 받은 나머지, 최근 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임에도 ‘들어볼까’ 영상 촬영에 바로 임했다. 반 목사는 이 영상에서 ‘지옥’에 관한 올바른 기독교적 시각을 안내했다.
반 목사는 최근 고정민 이사장 등 복음의전함 사역팀을 교회 설립 40주년 기념일에 초청했다. 교인들에게 블레싱대한민국을 알리며, 자신처럼 감동을 얻고 전도사역에 동참하길 원했다. 그 결과 100개 미자립교회 성도 1000명에게 복음명함을 지원하는 사역에 많은 교인들이 함께 했다. 방주교회는 교회 건물 외벽과 교회 버스 등에 블레싱대한민국 현수막 등을 내걸었다. 교회 카페 1층에는 복음명함을 비치해 카페를 찾는 일반인에게도 복음을 전한다.
반 목사는 “큰 교회, 작은 교회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복음명함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5000만 전 국민 복음화는 이뤄질 것”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지금도 복음은 능력이 있고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증인의 삶에 모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사무총장 조용중(사진) 목사는 해외에서도 이른바 ‘K-복음’이 널리 전파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조 목사는 복음의전함의 해외플랫폼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선교지나 해외 교회에 ‘들어볼까’를 알리고,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조 목사는 “시대가 급변하는 이때 전도의 방법은 블레싱대한민국처럼 창의적이어야 한다. 블레싱대한민국은 우리 민족 복음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외 교회들을 위한 전도 콘텐츠 제작도 이뤄져 ‘블레싱글로벌’로서 세계 곳곳에 복음의전함이 만든 전도 도구들을 활용해 함께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세계 열방으로 복음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해 있는 그 자리에서 거룩한 부담감을 품고 일어나야 한다”면서 “함께 대한민국을 축복하자. 우리가 살아나면 다른 민족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이효성 피아비스콤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서울 동대문의 대형 전광판에 복음의전함 영상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광고 매체를 운영 중이라 광고와 콘텐츠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전함 사역에 깊이 공감했다. 전 국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 캠페인을 아직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통해 복음 전파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유동인구도 많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패션 산업의 중심지에 있는 광고판이다. 밤낮없이 ‘들어볼까’ 광고를 송출해 행인들에게 복음을 들어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지치고 힘든 이들이 ‘들어볼까’를 통해 소망을 품길 바란다.”
여인수(사진) (유)제이피리츠 대표는 고 이사장이 펼치는 사역을 곁에서 지켜보며 처음엔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점점 “하나님은 실제로 살아계시며 역사하신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여 대표는 더 많은 이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에 한 교회에 10명씩 300개 미자립교회가 ‘복음명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미자립교회와 성도들도 복음명함을 전하며 함께 전도에 나선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거룩한 부담감으로 함께 감당해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길 바란다.”
여 대표는 그가 만난 하나님을 다른 이들도 알게 되길 원한다고 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건없이 사랑하신다. 블레싱대한민국을 통해 위로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길 바란다. 모든 이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 한 분만 바라보길 원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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