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집’ 윤가이 죽인 범인은 아들 아닌 김성오…김태희 오열

권혜미 2023. 7. 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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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캡처
‘마당이 있는 집’ 마당의 묻힌 시신을 죽인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4일 방송된 ENA ‘마당이 있는 집’에서 이수민 사망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집에서 가출해 지내던 친구들은 하교길에 만난 문주란(김태희)과 김성오(박재호)의 아들 박승재(차성제)에게 수학교재를 빌려달라며 함께 집으로 향했다.

이날 이수민은 “박재호, 너네 아빠. 맞지? 키움아이 병원원장”이라며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줬다. 선명한 두 줄이 찍혀있는 임신테스트기를 본 차승재는 “이걸 왜 나한테 주냐”며 당황해했고, 이수민은 “너네 엄마 진짜 예쁘긴 한데 그래봤자 내가 이겨”라고 도발했다.

이수민은 “네가 나한테 엄마라고 불러야 될 수도 있다. 네 동생 무럭무럭 키워서 다시 올게”라며 박재호와 성관계가 있었음을 암시했고, 박승재는 계단에서 이수민을 밀어버렸다.

승재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온 박재호는 이수민을 2층 옷장으로 옮겨 놓았다. 문주란이 들었던 ‘쿵쿵’ 소리는 옷장에 갇혀있던 이수민이 냈던 소리였다. 결국 박재호는 아직 숨이 붙어있던 이수민의 시신을 마당에 묻었다. 마당에서 나던 고약한 악취는 이수민의 냄새였다.

사진=ENA 캡처
박재호에게 사건의 전말을 모두 들은 주란은 아들을 경찰서에 데려가겠다고 했고, 박재호는 “그땐 다 끝이다. 집, 병원, 승재 미래까지. 모두 다 무너질거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문주란은 아들을 설득하려 했고, 그때 “아빠가 이수민 죽이는 거 내가 다 봤어”라며 충격적인 말을 했다. 아빠가 땅에 묻고 있던 이수민의 목을 조르고 있던 것을 차승재가 목격한 것이었다.

문주란은 “엄마가 살릴 수 있었는데 내가 나를 믿지 못해서. 엄마 탓이야”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추상은은 사망한 남편 김윤범(최재림)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고 이수민의 마지막 위치가 박재호의 집이라는 것과 김윤범이 이걸 가지고 협박했다는 것을 알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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