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당뇨병 환자, ‘이 질환’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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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결과, 외로움 점수가 0인 사람은 외로움 점수가 1인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11% 더 높고, 외로움 점수가 2인 사람은 26% 더 높았다.
연구팀은 외로움과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외로움은 신장 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BMI보다 심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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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툴레인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37~73세 사이의 당뇨병 환자 1만8509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점수를 평가했다. 외로움 점수는 외로움을 느끼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는 정도에 따라 0~2점 사이로 매겨졌다. 사회적 고립 점수는 혼자 살고, 친구와 가족이 한 달에 한 번 미만 방문하고, 1주일에 한 번 이상 사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기준에 따라 0~3점 사이로 매겨졌다.
평균 10.7년간 추적 관찰하자 3247명에서 심혈관질환이 발병했다. 그중에서 2771명은 관상동맥질환을, 701명은 뇌졸중을 앓았다. 분석 결과, 외로움 점수가 0인 사람은 외로움 점수가 1인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11% 더 높고, 외로움 점수가 2인 사람은 26% 더 높았다.
연구팀은 외로움과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외로움은 신장 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BMI보다 심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덜했다. 한편, 흡연, 신체활동 및 식이요법보다는 심혈관질환 발병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서 외로운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외로움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고,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더 많이 자주 분비돼 인슐린 기능을 떨어트리고 혈관을 손상시킨다.
연구를 주도한 루 치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정서적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경시해선 안 된다”며 “의료진은 당뇨병 환자의 외로움을 파악하고 단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학회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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