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임기 또 연장…바이든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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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가 1년 더 연장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내 임기를 2024년 10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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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가 1년 더 연장된다. 나토의 주축으로 꼽히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나토)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합되며 결의에 차 있다"고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나토는 4일(현지시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를 내년 10월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나토 사무총장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4년이나 회원국 간 합의가 있을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내 임기를 2024년 10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으로 2014년 10월 취임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사무총장직을 연임한 데 이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미 임기가 연장된 상태다. 이번에 임기가 또 연장되면서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10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제5대 사무총장(1971∼1984년)을 지낸 고(故) 조제프 륀스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장수 사무총장이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하며 후임 사무총장 하마평이 돌기도 했으나,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시도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토 내에서도 추가 연장 목소리가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나토 주축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양자 회동에서 유임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나토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며 통상 미국의 지지가 최대 변수로 평가돼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꾸준한 리더십과 경험, 판단력으로 2차 세계대전 이래 유럽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전에서 우리의 동맹을 이끌었다"고 임기 연장을 환영했다. 그는 "오늘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합되며 결의에 차 있다"면서 "내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75주년 기념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내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와 계속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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