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9피안타' 최다 피안타에도 웃은 안우진, "형들 수비 덕분이에요"

윤승재 2023. 7. 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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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이 8-4로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승리투수가 된 안우진이 그라운드를 내려오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04.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올 시즌 최다 피안타 경기에도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안우진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이 한 경기에서 9개 이상의 안타를 맞은 건 올해 처음이었다. 이전으로 시계를 돌려봐도 2019년 4월 3일 경기에서 기록한 10피안타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상대도 NC였다. 안우진은 6⅓이닝 동안 2개의 홈런 포함 10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한 바 있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4회초 위기에 몰려 마운드에 올라온 노병오 투수코치와 얘기 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04.


이날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1회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내준 데 이어, 4회에도 실점 이후 연속 사사구로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홍원기 감독도 “안우진이 강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잘 버텨준 덕에 흐름을 계속 가져갈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안우진은 “1회가 많이 아쉽다. 카운트를 잡으려고 한 공이 맞아 나갔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이내 “최근에 실점을 많이 하고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수 형들의 도움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04.


이제 전반기까지 남은 경기는 8경기.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상 안우진은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우진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고, 후반기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팀에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우진은 오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홍원기 감독의 추천 선수로 발탁됐다. 안우진은 “작년에 한 번 나가봤는데, 여러 팀의 선수들이 모여서 경기를 하는 만큼 재밌고 설렌다. 즐기면서 야구하고 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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