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대체자' 천재환 2안타, '최다 피안타' 안우진 잡나 했는데..
윤승재 2023. 7. 4. 22:17
최근 3연패 중이던 NC 다이노스가 ‘대어’ 안우진을 낚을 뻔했다. 괴물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9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NC 다이노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상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1회 2득점하고 6회까지 9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히 기회를 잡아갔다. 안우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9개의 안타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개 이상 피안타도 2019년 이후 4년 만의 일. 10개의 안타를 허용한 당시(2019년 4월 3일) 상대도 NC였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윤형준이 3타수 3안타로 안우진을 공략한 가운데, ‘박건우 대체자’ 천재환도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안우진을 진땀 흘리게 했다. 이날 경기 전 NC는 외야수 박건우를 문책성 차원에서 말소했는데, 대신 선발 출전한 천재환이 제 역할을 해내며 상대 에이스 투수를 무너뜨리는 듯했다.
1회 서호철의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NC는 권희동의 희생플라이와 마틴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2-4로 역전을 허용한 4회 초엔 윤형준의 안타와 천재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3-6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6회 초엔 윤형준의 내야 안타와 천재환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김주원의 땅볼 타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NC의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2회 말 이지영의 2루타와 김주형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힌 NC는 3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엔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추격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8회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추가 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도 아쉬웠다. 3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4회 안우진의 연속 4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도 NC는 득점하지 못했다. 6회 무사 2, 3루에선 1점을 내는 데 그쳤고, 7회 2사 만루 기회도 무득점으로 날렸다. 결국 NC는 천재환과 윤형준의 5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살리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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