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 6년간 무단 송출…'제2의 누누티비' 운영 일당 檢송치

현예슬 2023. 7. 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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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 프로그램 수십 개를 6년간 불법으로 송출해온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해당 사이트 화면. 사진 MBN 뉴스 영상 캡처


한국 방송 프로그램 수십 개를 6년간 불법으로 송출해온 '제2의 누누티비' 운영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초 이들 일당 12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해당 사이트를 운영 중인 중국 총책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와 중국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을 불법 복제,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이트에 '해외 교민 실시간 방송 기업', '중국 합자회사'라고 소개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앱을 설치하고 돈을 내면 언제 어디서든 약 50개의 한국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이들의 범죄 정황을 파악하고, 서울 동작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들은 동남아 일대 8개국에 판매 대리점을 모집하고, 사이트 가입자 약 4000명에게 20만원이 넘는 회원권을 팔아 1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추산되는 저작권 피해 금액만 약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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