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가는 마운트, 신검까지 완료… 900억 거래 사인만 남았다

메이슨 마운트(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슨 마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슨 마운트(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메이슨 마운트가 4일(한국시간)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영입 확정 발표만 남긴 상태다.

영국 방송사 'BBC' 인터넷판은 마운트가 맨유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했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4일 안에 이적 발표가 날 가능성이 높다. 마운트의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909억 원)로 알려졌다.

마운트는 첼시 유소년팀이 배출한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다. 6살 때부터 첼시에서 축구를 배웠고, 18세 때부터 프로 생활을 했다. 네덜란드의 피터서, 잉글랜드 2부의 더비카운티로 임대를 다녀왔다. 그리고 2019-2020시즌 첼시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21-2022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 11골로 '미들라이커'로 잘 성장하고 있음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끝난 2022-2023시즌은 출장시간과 경기력 모두 하향세였다.

맨유의 에릭 턴하흐 감독은 마운트 영입을 통해 중원 공격력을 강화할 복안을 갖고 있다. 마운트는 후방에서 공을 배급하기보다는 공격적인 위치로 올라가면서 동료의 패스를 받고, 득점 상황에 직접 기여할 때 위협적인 선수다. 여기에 활동량이 많고 수비가담이 성실한 편이라 턴하흐 감독이 원하는 전방 압박에도 많이 기여할 수 있다. 첼시 막판의 하향세에서 벗어나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첼시는 지난해부터 올여름까지 테드 볼리 회장의 자금 지원을 받아 선수 영입에 매진하며 지나치게 자원이 많다는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올여름 선수단 몸집 줄이기가 중요한 과제였는데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칼리두 쿨리발리(알힐랄),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시티), 에두아르 멘디(알아흘리),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루벤 로프터스치크(AC밀란) 등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적잖은 수입을 벌었다. 마운트는 하베르츠와 더불어 올여름 첼시의 양대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