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행 임박' 수비수 판더펜, 아빠와 함께 구단 방문… 확정만 남았다

김정용 기자 2023. 7. 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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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특급 유망주 미키 판더펜 영입을 성사시켰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는 판더펜이 토트넘 연고지인 영국 런던을 찾아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영입을 질질 끈다는 악명이 있지만, 판더펜 영입은 빠르고 과감하게 성사시켰다.

리버풀과 바이에른뮌헨 등 토트넘보다 명망 있는 팀들도 판더펜 영입을 타진해 왔으나 토트넘이 한발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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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판더펜(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특급 유망주 미키 판더펜 영입을 성사시켰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는 판더펜이 토트넘 연고지인 영국 런던을 찾아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4일(한국시간) 이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판더펜은 에이전트, 아버지 마르셀 판더펜과 함께 이미 토트넘을 찾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나눈 대화도 이적할 마음을 굳히게 만들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영입을 질질 끈다는 악명이 있지만, 판더펜 영입은 빠르고 과감하게 성사시켰다. 리버풀과 바이에른뮌헨 등 토트넘보다 명망 있는 팀들도 판더펜 영입을 타진해 왔으나 토트넘이 한발 빨랐다. 판더펜은 현재 진행 중인 유럽축구연맹(UEFA) U21 유로에 참가 중이었으나 네덜란드가 조기 탈락하면서 런던행을 당길 수 있었다.


판더펜은 아직 22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수비수다. 자국 구단 폴렌담에서 성장해 네덜란드 2부에서 2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며 유럽에서는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이때 고작 20세였다. 볼프스부르크는 유망주에 불과했던 판더펜을 재빨리 영입했다. 빅 리그에서 1년 동안은 후보 신세였지만, 2022-2023시즌 주전으로 올라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명단에 들었다가 아깝게 본선에 못가는 등 국제적으로 평가가 올라갔다.


판더펜은 193cm 장신에 빠른 발과 빌드업 능력을 겸비했고, 왼발잡이라는 확실한 개성도 있다. 수비진을 개편해야 했던 토트넘이 재빨리 찾은 차세대 수비 기둥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라인을 전진시키고 공격적인 축구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판더펜의 수비 범위와 정확한 패스는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공격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했다. 임대 상태로 토트넘에서 뛰고 있던 데얀 쿨루세프스키, 페드로 포로의 완전이적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의 러브콜을 받는 것이 가장 큰 변수다. 케인을 지키거나, 과감하게 이적시키고 빠르게 대체 선수를 수급하는 방안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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