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강조' 강인권 감독…KBO리그 최고 '우타 외야수'도 예외 아니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누가 뭐래도 현재 KBO리그 최고의 '우타 외야수' 중 한 명이다.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도 꼭 필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그에 따른 책임감도 따르기 마련이다. 강인권 NC 감독이 언급한 내용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강인권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궁금하신 게 다들 있을 텐데, 확대 해석을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뒤 "지난주 경기를 하면서 박건우가 여기저기 불편함을 호소했던 것은 사실이다. 결정적인 건 일요일(2일 수원 KT 위즈전)이었다"고 박건우의 말소 사유를 밝혔다.
올 시즌 69경기에 출전한 박건우의 성적은 255타수 73안타 타율 0.286 7홈런 41타점. 특히 박건우는 단 1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리그 최고의 외야수다운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사령탑이 언급한 그날, 박건우와 NC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박건우는 2일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 이틀 연속으로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멀티히트로 만회했다.
다만 박건우는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NC는 8회말이 시작되기에 앞서 박건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면서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천재환이 우익수로 투입되고, 벤치에 있었던 외야수 최정원이 투입됐다. 경기 후반까지 접전이 펼쳐진 만큼 부상이 아니라면 팀 입장에서는 주전 외야수를 바꿀 이유가 없었다. 사실상 경기 외적인 이유가 교체 사유였던 셈이다.
강인권 감독은 "고참으로서 실력뿐만 아니라 또 갖춰야 하는 덕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이 되면서 항상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될 수 있으면 안 하길 바라고, 그런 방향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박건우한테 좀 아쉬움이 컸다"며 "박건우가 성숙될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2군에) 가서 혼자 고민도 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 그런 부분에 의해서 엔트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선수 입장에서는 곱씹어봐야 한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21년 6월에도 박건우는 '부상' 이외의 이유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당시 김태형 전 감독(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최근 들어 피곤해하고 쉬고 싶어하는 게 있었다. 여기는 팀이기 때문에 그 선수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과 팀 분위기가 잘못 되거나 그런 상황이 생길 때면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고, 지금은 결단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박건우는 불과 2년 만에 비슷한 상황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주전 외야수의 공백 속에서 전반기 잔여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NC이지만, 팀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에 대해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 박건우뿐만 아니라 기회를 받는 모든 선수들이 이런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하는 게 강인권 감독의 마음이다.
강인권 감독은 "항상 컨디션이 좋다고 경기를 계속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 좋다고 해서 항상 대기하거나 빠져 있어야 하는 부분도 아니다. 기존에 갖고 있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건우의 2군행이 결정된 이후 따로 감독과 선수가 만나는 시간은 없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다만 강인권 감독은 "'선수 길들이기'다, '기강 잡기'다 이런 건 절대 아니고 항상 그랬듯이 갖고 있는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박건우는 우리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면서 선수를 보고 야구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 분명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바람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박건우가 정확히 열흘을 채운다면 13일에 돌아올 수는 있지만, 정확한 콜업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강인권 감독은 추후 퓨처스리그 경기 내용이나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박건우의 콜업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의 바람로 박건우는 성숙된 마음가짐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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