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결정적”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감독의 답변은 “원 팀”
윤승재 2023. 7. 4. 19:04
최근 10경기 타율 0.286(35타수 10안타). 통산 3할 타자의 위용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이긴 했어도, 팀이 3연패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내린 1군 말소 결정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원(one) 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NC는 이동일이었던 지난 3일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많은 추측이 뒤따랐다. 부상도 아니었기에 의혹은 더 커져만 갔다. 일각에서는 항명과 태업 이야기도 오갔다.
이에 강인권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강 감독은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건우 말소에 대해) 확대 해석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박건우가 몸 여기저기 불편함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명확하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정황상 선수의 교체 요청으로 일이 발생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강 감독도 “일요일 경기가 결정적이었다”라고 인정했다. 당시 박건우는 4타수 2안타를 치고 8회 말 수비에서 최정원과 교체된 바 있다.
강인권 감독은 “고참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필요한 덕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들이) 원팀(one team)에서 벗어난 행동은 안 했으면 했다. (그 부분에서) 박건우에게 아쉬움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겨울 취임식에서 “원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건우도 이를 피해 가지 못했던 것.
강 감독은 박건우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하지만 당부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박건우를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도 많다”라면서 “박건우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건우는 열흘 뒤에 콜업이 가능하다. 강 감독은 “박건우가 열흘 뒤에 올라올지 말지는 내가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2군 코치들의 보고와 우리 팀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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