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韓中 교류 중심에…정치변수에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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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양국 간 문화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도모하자는 목소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나왔다.
윤호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한중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이 콘텐츠 둘러싸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하는 자리"라면서 "유익한 소중한 정보 기회의 교류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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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중 교류의 중심에도 콘텐츠 비즈니스가 있습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역사를 가진 중국과 글로벌 문화서비스 시장에서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 산업은 상호 장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양국이 협력한다면 세계 문화 생태권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리쟈산 국가문화발전국제전략연구원 상무부원장)"
한중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양국 간 문화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도모하자는 목소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4~6일 베이징 그랜드매트로파크호텔에서 '2023 코리아콘텐츠위크 in 베이징(코콘위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콘텐츠를 주제로 포럼과 함께 비즈니스 상담을 연계한 형태의 행사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4일 기조 발제를 통해 "콘텐츠는 우리나라 수출의 구원투수가 됐다"면서 "가전제품, 디스플레이를 넘어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조 원장은 이어 "한중 교류의 중심에도 콘텐츠 비즈니스가 있다"면서 "지난 10년여간 한중 간 문화콘텐츠 유통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한중 양국에서 상호국 문화콘텐츠 인기도 확산하고 있다"면서 "복잡한 외교 정세에도 교류가 꾸준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가 많아 그만큼 문화 스토리가 많다"면서 "그것을 오늘날 어떻게 표현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할 수 있을지 이런 고민을 한중 문화교류에서 풀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장점을 살린 공동제작,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서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기조연설에 나선 리자샨 국가문화발전국제전략연구원 상무부원장도 "중국과 한국의 문화는 상호 보완성을 가진다"면서 "한국은 영화, 예능 등 문화서비스 분야에서 (중국보다) 훨씬 더 멀리 나가 있다"고 말했다. 리 부원장은 "중국의 광범위한 소비시장은 (한국 문화 산업에) 충분한 검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양국이 잘 결합한다면 전통문화 발전과 혁신을 실현해 공동의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과 함께 문화 산업 분야에서 내실 있게 협력하고, 동아시아 브랜드 공동 구축에 지혜를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호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한중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이 콘텐츠 둘러싸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하는 자리"라면서 "유익한 소중한 정보 기회의 교류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행사장에서는 ‘중국 한류 25년’ 기념 영상 상영식과 제1회 치코어워드 시상식이 이어졌다. 치코어워드 콘텐츠 부문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여신 강림’이, 공로상은 차영회 GH E&M 대표가 선정됐다.
오는 5일에는 한중 양국 콘텐츠 기업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고, 드라마·애니메이션·웹툰·스토리IP·음악·게임 등 전 장르의 24개 콘텐츠 기업이 중국 46개 콘텐츠 기업과 총 160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6일에는 중국 콘텐츠 기업 콰이칸만화와 팝마트 본사를 방문하는 현지 기업 방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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