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153㎞/h 뿌리는 정성곤...김원형 감독 "직접 보고 싶다"

안희수 2023. 7.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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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정성곤. 사진=SSG 랜더스

강속구를 장착한 정성곤(26·SSG 랜더스)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SSG는 우천 순연된 4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정성곤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그는 지난해 5월, SSG와 KT 위즈 사이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군에서는 2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정성곤은 KT 소속이었던 2015~19시즌 팀 주축 불펜 투수였다. 상대 타자가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구 폼을 가진 좌완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군 입대 전후로 140㎞/h 중반까지 찍혔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130㎞/h 대로 떨어졌다. 투구에게는 치명적인 퇴보였다. 

그런 정성곤은 현재 150㎞/h 대 강속구를 뿌린다. 이 놀라운 변화는 스포츠사이언스를 활용해 투구 메커니즘 변화를 이끈 구단의 지원 덕분이다. 슬라이더 구속도 136㎞/h까지 찍혔다. 

구단 관계자는 “직구의 힘만으로 상대 타자를 처리하고 있다. 직구 평균 구속도 147㎞/h까지 찍힌다. 직구의 각과 제구도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한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도 “투수에게 구속 상승은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도 직접 보고 싶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정성곤의 복귀전은 비로 밀렸다. 김원형 감독은 당분간 타이트하지 않은 상황에 정성곤을 투입해 활용도를 확인할 생각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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