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1년은 퇴행과 폭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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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1년 평가를 두고 대구지역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퇴행과 폭주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임기 1년은 제2대구의료원 설립, 신청사 이전 등 대구시민의 숙원과 사회적 합의가 하루아침에 파탄 나고 제왕적 독주가 판을 쳤다"며 "대구시 시정은 퇴행하고 홍 시장은 폭주한 '퇴행과 폭주'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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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홍준표 대구시장. |
ⓒ 조정훈 |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1년 평가를 두고 대구지역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퇴행과 폭주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임기 1년은 제2대구의료원 설립, 신청사 이전 등 대구시민의 숙원과 사회적 합의가 하루아침에 파탄 나고 제왕적 독주가 판을 쳤다"며 "대구시 시정은 퇴행하고 홍 시장은 폭주한 '퇴행과 폭주'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퇴행과 폭주의 예로 제2대구의료원 설립 중단, 졸속적인 공공기관 통폐합, 신청사 이전 원안 파기, 취재거부 등 언론 재갈물리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전국최초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 상향 등 15개를 들었다.
이어 "민주와 인권, 소통과 참여, 자치와 협치 등 지방자치의 필수 가치들이 실종되고 권위주의와 사유와, 제왕과 우민정치, 적대와 분열의 독소들이 만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퀴어축제 당시 수백 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경찰의 공무집행과 대결하는 모습은 용역 깡패단의 행동대장을 연상시켰고 시청 출입금지와 집회금지를 남발하는 것도 폭군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의 이러한 퇴행에 앞장선 공무원, 중책을 맡을 자격이 없는 공무원들의 책임도 있다"며 "부적절한 공무원을 교체하고 직책에 맞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사람을 제 자리에 기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실련, 잘한 일-잘못한 일 꼽아
대구경실련은 홍 시장의 1년간 시행한 정책들을 살펴 잘한 일과 잘못한 일 10개를 꼽았다.
대구경실련이 뽑은 잘한 일은 ▲자체 감사체계 개혁을 위한 합의제 감사위원회 설치 ▲민간위탁사무 33개 사업에 대한 위탁 폐지 ▲공공기관 임원의 기본연봉액 제한 ▲군부대 통합이전 추진 ▲대구염색산단 이전 추진 ▲노동권익센터 설치 ▲박물관운영본부 설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결정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등을 꼽았다.
잘못한 일로는 ▲시장 관사용 아파트 신규 매입 ▲시정 집무실 본청에서 별관으로 이전 ▲브랜드 슬로건 'Colorful DAEGU 폐지,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서 해지 ▲도시철도 4호선 트램 계획 일방적 폐기 ▲산하 공공기관 졸속 통폐합 ▲학교급식 표적 감사 및 감사결과 부풀리기 ▲TK신공항 검증보도한 대구MBC 취재거부 ▲대구퀴어문화축제 방해 및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조장 등을 들었다.
민주당 대구시당 "1년 내내 먹구름만 끼었다"
지역 야당도 홍 시장의 1년에 대해 "화려한 말 잔치 속에 초라한 빈손 결과"라고 깎아내렸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구미 해평취수원 이전 합의 파기, 대구 신청사 이전사업 번복,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표류,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강제 변경, 북구 문화예술클러스터 이전 문제, 태양광 사업 추진 이후 깜깜이 사업으로 전락 등을 들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도축장 부지의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 용도전환은 대구시의 막가파식 행정의 표본"이라며 "대안 없이 발표부터 하는 홍준표식 무단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1년 내내 먹구름만 끼었다"며 "대구시민이 정치 경력 많은 분을 뽑아 시민의 목소리를 살펴 달라 했더니 말잔치만 가득하고 돌아오는 건 껍데기 뿐"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평가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전에 계획했던 일의 거의 90% 이상은 한 것 같다"며 "지난 1년을 내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일했다. 참 많은 일을 했다"고 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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