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갑작스러웠던 박건우 2군행, 감독 "원팀 벗어나는 행동 말길, 더 성숙해졌으면"

윤승재 2023. 7. 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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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의 2군행과 관련 취재진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04.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 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성숙해졌으면.”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팀의 간판 외야수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NC는 이동일이었던 지난 3일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많은 추측이 뒤따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86(35타수 10안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베테랑 박건우를 3연패로 팀이 힘든 시기에 빼는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부상도 아니었기에 의혹은 더 커져만 갔다. 

이에 강인권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강 감독은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들 궁금하겠지만 크게 확대 해석은 안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박건우가 여기저기 불편함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고참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필요한 덕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원팀(one team)에서 벗어난 행동은 안 했으면 했다. (그 부분에서) 박건우에게 아쉬움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박건우가 4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09.


강인권 감독은 지난겨울 취임식에서 “원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건우도 이를 피해가지 못 했던 것. 강 감독은 박건우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강인권 감독은 “선수 길들이기나 기강잡기는 아니다”라면서 “박건우가 열흘 뒤에 올라올지 말지는 내가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2군 코치들의 보고와 우리 팀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박건우를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도 많다”라면서 “박건우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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