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 허위’ 증손 허 세르게이, 할아버지 고향 구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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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은 3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왕산 허 위 선생의 증손 허 세르게이 씨(37세, 키르기스스탄 거주)를 맞이하고, 면담을 가졌다.
허 세르게이 씨는 왕산 허 위 선생의 4남 허국 선생의 손자로 왕산의 순국 후 후손들은 만주, 연해주로 도피했다.
허 세르게이 씨는 이날 면담 후, 왕산허위선생기념관(구미시 왕산로)을 방문해 허위 선생의 묘소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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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허위선생기념관 방문 … 허위 선생 묘소 참배
김장호 구미시장은 3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왕산 허 위 선생의 증손 허 세르게이 씨(37세, 키르기스스탄 거주)를 맞이하고, 면담을 가졌다.
허 세르게이 씨는 왕산 허 위 선생의 4남 허국 선생의 손자로 왕산의 순국 후 후손들은 만주, 연해주로 도피했다. 이 중 4남인 허국 선생의 가족들은 다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1960년대에 키르기스스탄에 터를 잡게 됐다.
이번 구미 방문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김 시장이 허 위 선생의 후손에게 전달한 후원금에 대한 감사인사차 이뤄졌다.
이 후원금은 지난 3월 허 세르게이 씨가 여권 발급을 위한 고국 방문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왕산기념사업회’와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한국예총 구미지회장이 마련했다.
허 세르게이 씨는 “많은 분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의 뿌리와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지역단체에 감사드린다. 시에서도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왕산 허 위 선생의 독립혼이 후대에 길이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 세르게이 씨는 이날 면담 후, 왕산허위선생기념관(구미시 왕산로)을 방문해 허위 선생의 묘소에 참배했다.
왕산 허 위 선생의 가문은 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 3대 명문가로 수많은 항일 운동가를 배출했다.
구한말 의병장인 왕산 허 위 선생(1855∼1908, 임은동 출생)은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약했으며, 1908년 10월 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1962년 대한민국은 선생의 공적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허위의 맏형 방산 허 훈(애국장)은 허 위 선생이 거의 할 때 가지고 있던 토지를 팔아 지원하고 진보(眞寶) 의병장으로 직접 참전했으며, 셋째 형 허 겸(애국장)은 만주와 노령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또 무장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 모집활동을 한 사촌 허 필(건국포장), 허 위가 거의 할 때 참여한 장남 허 학(애국장), 임청각 종부, 독립군 어머니라고 불린 재종손녀 허 은 여사(애족장)가 대표적 인물이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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