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업체 판매 ↑↑↑… 中비야디, 전년비 2배, 한국은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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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됐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중단 우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로 인해 판매량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글로벌 전기차 양강 구조 만들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61만6810대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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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됐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중단 우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로 인해 판매량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 대표주자인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4% 늘었다. 다만 기아는 판매량이 오히려 26.4% 떨어지며 IRA 차별이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통계로 나타났다.
4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자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리비안은 2분기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안은 올해 2분기 동안 총 1만26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또 1분기에는 7946대를 인도해 올해 상반기 총 2만대 넘는 차량을 인도했다. 리비안은 초기 IRA 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져 곤욕을 치렀지만, 삼성SDI 배터리 탑재로 전기차 픽업트럭인 R1S, R1T에 375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또 생산비용을 낮추고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일부 부품을 자체 개발해 생산과 인도를 모두 늘릴 수 있었다.
테슬라는 2분기 46만614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3% 증가한 25만4695대를 판매했다. 1분기에는 42만2875대를 판매해 상반기 총 88만901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올 초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이런 가격 인하 전략을 내세운 이유는 신모델이 나올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2019년 공개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인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이 있지만, 생산 문제로 출시가 올해까지 밀렸다. 또 픽업트럭은 특정 마니아층을 공략해야 해 판매량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보인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연구원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판매량,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전기차 양강 구조 만들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61만6810대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2만3519대를 판매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멈추고 친환경차에 매진했는데 이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왕찬푸 비야디 회장은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해 “3∼5년 내 비야디의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 대표주자인 현대차·기아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다. 상반기 3만84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4%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로 나눠보면 현대차는 2만4583대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1만5675대에서 56.9% 늘었다. 그러나 기아는 판매량이 오히려 떨어졌다. 기아는 같은 기간 1만3864대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에는 1만5675대로 26.4% 판매량이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리스 비중을 늘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전략으로 기아의 판매량 감소에 대응했다. 기아는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해 올 1분기부터 EV6와 니로EV 등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RA로 인해 기아의 판매량이 하락한 것은 사실.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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