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더 썬’ 캐스팅 비하인드 “감독에게 출연하고 싶다고 메일 보내”
박로사 2023. 7. 4. 16:42
영화 ‘더 썬’(The Son)에서 총괄 프로듀서이자 주연을 맡은 배우 휴 잭맨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더 썬’은 그 무엇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남자 피터가 삶이 버거운 아들 니콜라스를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다.
‘더 썬’은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극찬을 받았던 ‘더 파더’에 이어 실제 경험을 다룬 듯 생생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 썬’의 주연을 맡은 휴 잭맨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밝혀져 눈길을 끈다. 휴 잭맨은 연극 ‘더 썬(Le Fils)’의 영화 버전이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에게 메일 한 통을 보냈다.
그는 “감독이 다른 배우를 생각하고 있다면 보통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그냥 충동을 느꼈다. 플로리안에게 메일을 보냈고 이렇게 말했다. 감독님이 다른 배우들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혹시라도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출연하고 싶다. 이 배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대화는 휴 잭맨의 열정에 힘을 실어줬다. 플로리안 젤러 감독은 “휴 잭맨은 ‘더 썬’의 배역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설득하고 싶어 했다. 그의 겸손함과 정직함에 정말 놀랐고 감동했다. 이미 제가 탐구하고 싶었던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를 만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결같이 그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관객들이 아버지 역할에 공감을 느끼길 바랐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영화에 꼭 필요했다”라며 휴 잭맨을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휴 잭맨은 ‘더 썬’ 촬영 이후 “훌륭한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도전적이면서도 보람찬 일이었고, 제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라며 영화를 향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휴 잭맨은 피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아들 니콜라스가 겪고 있는 정신 건강 문제도 연구했다. 두 번째 결혼의 실제 사례, 즉 첫 번째 결혼의 자녀가 부모의 새로운 결혼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도 살펴봤다.
더불어 그는 뉴욕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피터의 직업을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휴 잭맨은 ‘더 썬’에서 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은 아버지 피터 역으로 변신해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연기”(FilmInk)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더 썬’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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