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MOU…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기아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리스) 서비스 운영 검증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저변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기아는 3일 서울 중구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현대캐피탈·신한EZ손해보험·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등과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배터리 비용은 제외한 ‘차 값’만 내도 된다는 점이다. 배터리는 추후 매달 구독료를 내는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전기차 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현재도 일부 업체들에서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계약이 종료되면 배터리 소유권을 대여 업체에 넘겨야 하고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 비용을 모두 운전자가 부담해야 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 총괄은 기아가 맡는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구독 상품을, 신한EZ손해보험은 전용 보험상품을 각각 개발한다. 택시 업계는 운영 안정성, 비용 효율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이들은 공동으로 ‘배터리 잔존가치 산출 표준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월 구독료를 보다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택시 등 영업용 차량에 가장 특화된 상품”이라며 “기아의 택시 전용 모빌리티(PBV) 모델인 니로 플러스에 가장 먼저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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