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엄마 씻는동안 '아빠 대여'해주는 목욕탕…中서 폭발적 관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목욕탕이 지친 엄마를 위한 '아빠 대여'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머니가 목욕하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어린 자녀를 대신 돌봐줄 남성 도우미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여성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모든 어머니에게 편리함과 마음의 안정,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게 목욕탕 측의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들 가진 엄마 입장서 꼭 필요" 호평 반응
중국의 한 목욕탕이 지친 엄마를 위한 '아빠 대여'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머니가 목욕하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어린 자녀를 대신 돌봐줄 남성 도우미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독특한 대중목욕탕을 집중 조명했다. 이 목욕탕은 최근 '아빠 대여' 서비스를 실시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아빠 대여는 어린 자녀, 특히 아들을 데리고 온 여성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어머니가 목욕, 사우나를 누리는 동안 훈련받은 남성 도우미가 아들을 대신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입힌다. 이후 지정된 장소로 아들을 안내해 어머니가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여성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모든 어머니에게 편리함과 마음의 안정,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게 목욕탕 측의 설명이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정말 귀여운 서비스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 "지친 엄마들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아들을 돌봐야 하는 어머니 입장에서 평소 목욕탕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들었다"라며 "단 몇 시간만이라도 육아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목욕탕 가격이 얼마나 비싸든 꼭 이용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모르는 남자에게 어린아이를 맡긴다는 점에서 불안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화권에서 어머니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콩의 경우 일명 '헬퍼'라고 불리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있다. 1972년 도입된 가사도우미 제도는 일과 양육을 함께 감당해야 하는 모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됐다.
가사도우미는 홍콩의 법정 최저임금이 아닌, 홍콩 정부가 따로 책정한 임금과 식품 수당을 받는다. 홍콩 정부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가사도우미 제도 시행 전 홍콩의 25~54세 여성 중 49%만이 노동 시장에 참가했으나, 시행 후에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78%로 급증했다.
중국인 인구 비율이 높은 싱가포르의 경우에도 유사한 가사도우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