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톡] “여성총대 2.73%인데 사상 최대 수치... 아직도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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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제108회 총회에 역대 최대 여성총대가 참여할 전망입니다.
4일 예장통합에 따르면 올해 총회에 참석할 여성총대는 41명으로 이는 1997년 첫 여성총대가 파송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예장통합은 2017년 총회에서 '모든 노회가 여성 총대 1인 이상을 총회 총대로 파송할 것'을 결의했지만 법제화되지 못하고 권고사항에 그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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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제108회 총회에 역대 최대 여성총대가 참여할 전망입니다. 4일 예장통합에 따르면 올해 총회에 참석할 여성총대는 41명으로 이는 1997년 첫 여성총대가 파송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여성총대 41명 중 목사는 16명, 장로는 25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69개 노회 중 여성총대를 파송한 노회는 33개로 절반이 채 못 됩니다. 하지만 2명 이상의 여성총대를 파송한 노회도 8개가 있습니다. 예장통합 여성총대는 1997년 3명을 시작으로 2014년 16명, 2018년 31명 등 조금씩 증가했습니다.
예장통합은 2017년 총회에서 ‘모든 노회가 여성 총대 1인 이상을 총회 총대로 파송할 것’을 결의했지만 법제화되지 못하고 권고사항에 그친 상황입니다. 윤효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는 “그래도 올해 총회 여성위원회가 다시 만들어지고 영등포노회가 내년부터 여성총대 2인을 파송할 것을 결의하는 등 조금씩 교단 의식이 바뀌고 있어 다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상 최대 여성총대 숫자지만 전체 총대(1500명) 중 여성 비율은 2.73%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예장통합 여성 목사가 2693명(12.57%), 여성 시무장로는 1156명(6.39%)인 것으로 조사된 것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입니다. 교단 내 여성 전도사나 성도 수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큽니다. 예장통합 여성 전도사는 전체 2420명 중 1112명(45.95%)이고 여성 성도는 235만8914명 중 135만5174명(57.45%)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여성총대는 한참 부족합니다.
윤 총무는 “개교회에 여성 목사와 장로가 적기 때문에 노회에 참석하는 수도 적고, 상대적으로 총대에 오를 확률이 낮다. 개교회의 양성평등이 먼저 이뤄져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전도회는 올해 ‘총대 10인 이상 노회는 여성총대 1인 이상, 총대 20인 이상 노회는 여성총대 2인 이상 파송할 것’과 ‘여성위원회 존속’의 건을 총회에 청원할 예정입니다. 추후 조금씩 더 벽을 허물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60여년이 넘는 노력으로 예장통합의 여성 목사 안수가 이뤄졌듯이 끊임 없는 노력으로 여성총대 확대가 이뤄지길 바라봅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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