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 상영 NO” 인천 교계 릴레이 1인 시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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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이처럼 인천 기독교계가 퀴어영화를 상영하는 인천여성영화제 개최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섰다.
인기총은 인천여성영화제 개최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조직위는 퀴어영화와 별개로 인천시의 행정에 대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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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 준비위측 “계획대로 진행한다”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여성인권영화제 규탄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든 이들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28℃까지 올라가는 덥고 습한 날씨 가운데 진행된 시위에서는 “퀴어영화가 성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 지식을 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시위는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총회장 진유신 목사)를 비롯한 40여개 단체의 참여로 진행됐다.
이처럼 인천 기독교계가 퀴어영화를 상영하는 인천여성영화제 개최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섰다. 인기총은 인천여성영화제 개최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하는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동성애를 다룬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해당 작품은 반박지은 감독이 한국인 70대 동성애 커플의 삶을 다룬 12세 관람가 ‘두 사람’이란 영화다.
김인희 인기총 동성애대책위원회 간사는 “퀴어영화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나 성 윤리적으로 옳지 못하다”며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로서 이번 여성영화제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1인 시위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를 정당화하고 성 윤리에 반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여성영화제를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조직위는 퀴어영화와 별개로 인천시의 행정에 대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인천시의 영화 목록 사전검열이 혐오·차별 행정이라는 것이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앞서 조직위는 인천시와 여성영화제를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인천시가 여성영화제의 상영작 중 퀴어 영화를 배제하도록 요구했으나 조직위 측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됐던 인천시의 영화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조직위 측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금으로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글·사진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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