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난 완화에 국내외 수요 견조" 기아 광주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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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찾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안팎으로 경쟁력을 키우면서 기아 광주공장은 호남권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가 된 것은 물론 광주 내 최대 제조기업으로 떠올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아 광주공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차량은 중형급 SUV 스포티지다.
인근 하남산업단지 내 버스·군용차량 생상라인을 포함해 기아 광주공장에 일하는 직원은 78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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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쏘울·셀토스·봉고 생산
상반기 28만대 생산…전년比 27%↑
지난달 29일 찾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유럽에 주로 수출되는 쏘울과 국내외 수요가 많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를 만들기 위해 모든 설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직접 둘러보지 못한 2·3공장까지 더해 사실상 승용·소형 상용차 모든 생산라인이 풀가동중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올 상반기 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28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7%가량 늘었다. 그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는데 부품수급이 원활해진 데다 국내외 수요가 늘면서 8년 만에 연간 생산량 50만대 돌파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기아가 국내에 가동 중인 3대 생산거점(화성·광주·광명) 가운데 한 곳인 이 공장은 앞서 2015년(53만3483대)을 끝으로 연간 생산량이 50만대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47만2479대를 생산했다.
1965년 아시아자동차공업으로 시작한 이 공장은 과거 트럭·버스 등 상용차를 주로 만들다 1998년 현대차에 인수되면서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01년 흑자로 돌아섰고 이후 꾸준히 라인을 늘려 2010년 연산 50만대 체제를 갖췄다. 그전까지는 수익성이 낮은 상용차 위주로 연간 6만대가량 생산하던 곳이었다.
완성차 생산은 전형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터라 외형을 늘릴수록 공장의 경쟁력도 올라간다. 대당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안팎으로 경쟁력을 키우면서 기아 광주공장은 호남권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가 된 것은 물론 광주 내 최대 제조기업으로 떠올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아 광주공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차량은 중형급 SUV 스포티지다. 2004년 2세대 모델부터 투입, 2011년 이 공장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넘겼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생산량은 293만대로 연말이면 3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공장에서 처음 북미권으로 수출한 차량 역시 스포티지다.
인근 하남산업단지 내 버스·군용차량 생상라인을 포함해 기아 광주공장에 일하는 직원은 7800여명. 현재 8개 차종을 하루 2087대 정도 생산하고 있다. 올해 1~5월 차량 모델별 수출순위에도 스포티지(6위, 5만8539대), 셀토스(8위, 5만1678대) 등 상위 10개 안에 2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전동화 흐름에 따라 친환경차 생산물량을 늘리는 건 공장이 떠안은 과제다. 과거 쏘울 전기차 등을 생산하며 한때 국내 공장 가운데 전용 전기차를 가장 많이 수출한 경험이 있다. 현재 생산 중인 전동화 차량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쏘울 전기차, 소형 상용차 봉고 전기차 정도다. 여기에 2025년부터 중국 등 수출 전략차종으로 활용할 OV(프로젝트명)도 생산키로 노사 간 합의를 마친 상태다. 기아 주력 전기차인 EV6는 화성공장에서, 최근 출시한 EV9은 광명공장에서 만든다.
광주=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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