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아 광주공장 ‘알짜모델’로 호남 최대 車생산기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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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 뒷배경에는 다양한 전략 차종의 생산기지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생산량이 뒷받침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알짜배기 모델들에 집중하면서 현재 연 50만여대를 생산하며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도약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산업 볼모지였던 광주에 문을 열었지만 1998년 연 6만대도 생산하지 못해 존폐기로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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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 뒷배경에는 다양한 전략 차종의 생산기지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생산량이 뒷받침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알짜배기 모델들에 집중하면서 현재 연 50만여대를 생산하며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도약했다.
지난달 29일 찾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1공장을 들어서자 사람보다 먼저 거대한 로봇과 기계들이 맞이했다. 자동차 생산은 크게 프레스-차체-도장-조립 등 순서로 이뤄져 있는데 이날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도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을 둘러봤다.
철판이 찍혀 나와 자동차의 형태를 갖추기까지의 공정은 모두 기계로 이뤄진다. 사방을 둘러싼 커다란 기계 소리에 파묻혀 바로 옆 사람 목소리도 의사소통도 힘들 정도다. 천장도 높아 3m 위에도 자동차 차체들이 인형 뽑기에 뽑힌 인형들처럼 달랑 들려 줄지어 옮겨진다.
기아 관계자가 공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했지만, 소음과 큰 공장 규모에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면 거의 뛰다시피 해야 했다.
기계들이 공정을 끝내고 차가 긴 레일 위를 지나가면 한 대당 보통 2명 정도가 조를 이뤄 검수하고 있다. 특히 도장·프레스 등 위험한 공정은 100% 자동화로 진행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AI 센서들이 사람과 사물을 구분해 사람이 끼어들면 자동으로 멈추게 된다.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조립 공정에 와서야 작업 인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나마 전용 전기차 생산라인이 주력이 되면 조립라인의 인원도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생산 라인 곳곳에는 금일목표와 가동률 등이 표시돼 있다. 오후 1시쯤 기준으로 금일목표 791대이며 가동률 98%, 257대를 달성했다.
크게 특별해 보이지 않은 이 수치는 20여년 전만해도 근접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산업 볼모지였던 광주에 문을 열었지만 1998년 연 6만대도 생산하지 못해 존폐기로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부터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소품종 대량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게 됐다.
2021년 기아가 브랜드 방향성을 재정립하면서 기아 국내공장도 ‘오토랜드’로 변경했다. 생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창조공간이자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영어 이름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2004년 2세대 스포티지 출시로 공장 생산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오토랜드 광주 최초로 북미 시장에 수출해 글로벌 생산기지가 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셀토스, 쏘울, 스포티지 등이 생산되는데 특히 이 차량들은 수출부문에서 톡톡히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스포티지를 가장 많이 팔았고 그 뒤이어 셀토스를 많이 판매했다. 스포티지는 22만4401대, 셀토스는 13만244대로 해외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현재 광주1공장의 주력차종인 셀토스는 누적 생산량이 지난 5월 기준 51만6016대에 달한다. 2공장의 주력차종인 스포티지는 광주 생산차종 사상 최초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5월 기준 293만586대를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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