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21살 차이... 다섯째 아이 태어나자 아이들 웃음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긴 세월 함께 한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픔도 있었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아이들을 낳아 길렀다.
비교적 '젊은 부부'가 아이들 많이 낳으니, 동네에서도 부부를 좋아한다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최효진 기자]
▲ 장성희·강미선 부부가 아이를 안고 있다. |
ⓒ <무한정보> 최효진 |
이와 무관하게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바로 충남 예산군 응봉면에 살고 있는 장성희(52)·강미선(44) 커플이다.
2002년도에 첫째가 태어나 이제 22살이고 둘째, 셋째 모두 연년생이다,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터울을 두고 넷째를 낳았다, 그리고 지난 6월 9일에 막내인 다섯째를 출산했다. 17년 만이다.
인터뷰를 하러 간 6월 26일은 다섯 번째 아기인 은서(1)가 출생신고를 마쳤다. 성희씨는 "이름을 갖고 처음부터 신문에 이름이 나오게 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대전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첫째는 부모님이 아기를 가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일산에서 대학에 다니는 둘째는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부모 입장에서는 너무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는다는 것에 부담도 느끼는 것 같아 눈치도 봤다. 하지만 은서가 태어나자 핏줄을 속이지는 못했다. 미선씨는 "막상 다섯째가 태어나니, 애들이 너무 예뻐한다"고 말한다.
은서를 낳으니 어머니 미선씨보다는 아버지 성희씨가 더 아이를 끼고돈다. 첫째부터 어머니보다는 아버지 품에서 자는 걸 좋아했다. 성희씨는 "내가 안아주면 울지 않고 잘 잔다. 포근해서 그런 것 같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미선씨는 "남편이 열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라며 티격태격한다.
사이 좋은 성희·미선씨 부부는 2001년 결혼했다. 결혼하면서 성희씨 부모님 댁 옆에 집을 짓고, 23년째 살고 있다. 긴 세월 함께 한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픔도 있었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아이들을 낳아 길렀다. 비교적 '젊은 부부'가 아이들 많이 낳으니, 동네에서도 부부를 좋아한다고.
더욱이 '사람 좋아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성희씨는 동네 이장도 보고 있다. 이장을 맡으면서 고민도 많다.
성희씨는 "예전에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름다운 동네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르신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빈집이 많다"고 말했다. 그 빈집을 자녀들이 와서 사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섯 아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는 부부, 지석리 마을은 물론 다섯 아이들도 '절반 세대'가 아닌 '행복이 두배, 세배가 되는 세대'가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지법, 일제 강제동원 관련 정부 공탁 '수리 거부'
- 윤석열 정부, 왜 70년 만에 일본의 부조리를 따라 했을까
-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 땅 의혹마다 같은 인물이?
- IAEA에 신뢰 표시한 국힘 "맞춤 보고서? 민주당 관심법"
- 시골마을 빈집 10여 채 산 여자... 욕하던 마을 사람들의 반전
- '조봉암 재평가'에 가려진 윤석열 정권의 진짜 속내
- '오염수 방류 반대' 발언하다 끌려나간 시의원... 씁쓸합니다
- 수조물 드신 국민의힘 의원님, 정말 괜찮으십니까
- '상저하고' 외치던 정부, 결국 성장률 1.4% 낮췄다
- 민주당 "진정한 카르텔, 김건희 일가·양평군수 출신 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