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한테 걸리면 안돼요"…담요에 선글라스 쓰고 콘서트 간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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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에 담요를 뒤집어쓰고 나타난 팬의 사연이 화제다.
이 팬은 콘서트에 가려고 회사에 병가를 냈고, 카메라에 찍힐까 걱정해 담요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했다.
A씨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질문에 "테일러는 내게 정말 의미가 큰 가수"라며 "내 딸의 이름을 테일러라고 지을 뻔했다"고 말하며 테일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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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가려고 회사에 병가 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에 담요를 뒤집어쓰고 나타난 팬의 사연이 화제다. 이 팬은 콘서트에 가려고 회사에 병가를 냈고, 카메라에 찍힐까 걱정해 담요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테일러의 6번째 투어 '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이 열렸다. 이 가운데 첫 공연에 앞서 29일 밤부터 스타디움에서 공연 굿즈가 판매됐고 수천 명의 팬이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굿즈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수많은 팬 사이에서 담요를 머리에 뒤집어쓴 채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 팬이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A씨는 미국 지역 방송 WKRC-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콘서트에 오려고 병가를 냈다"며, "카메라에 찍히면 상사에게 들킬까 두려워 담요를 뒤집어썼다"고 말했다. 이어 "루이빌에서 이곳까지 왔기 때문에 꽤 먼 거리를 운전해 왔다. 새벽 2시 45분쯤부터 왔다“고 밝혔다.
A씨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질문에 "테일러는 내게 정말 의미가 큰 가수"라며 "내 딸의 이름을 테일러라고 지을 뻔했다"고 말하며 테일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A씨는 "11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공연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나는 내슈빌에서 열린 공연에 갔었기에 이번 공연은 거의 딸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공연 전날부터 공연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40달러짜리 탱크 톱과 후드 재킷 등 공연 굿즈를 사려고 왔다"고 답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더 에라스 투어'로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 이상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까지 총 106회 공연을 앞둔 테일러는 최근 22번 공연에서만 3억달러(약 4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콘서트 투어로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가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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