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일 외무상과 회담... "최종 보고서 오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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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평가서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오늘 공개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싼 문제가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오늘 오후 IAEA가 2년 넘게 노력한 원전 처리수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영광으로 여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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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23년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사진 안)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 로이터=연합뉴스 |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4일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 이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싼 문제가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오늘 오후 IAEA가 2년 넘게 노력한 원전 처리수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영광으로 여긴다"라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처리수의 안전성이나 규제 검토와 관련한 IAEA의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대처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며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과학적인 근거로 투명성 있게 국제사회에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23년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사진 안)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 로이터=연합뉴스 |
NHK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그동안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해왔기에 최종 보고서에도 해양 방류가 타당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장하오 일본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은 주변국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고 발표했다"라며 "이는 합법성이 결여됐다"라고 항의했다.
또한 "IAEA 보고서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정당성을 설명할 수 없다"라며 "IAEA는 핵 오염수에 의한 해양 환경이나 생물 상태에 대한 장기적 영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기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해양 방류 외 선택지에 대해서는 평가를 거부하며 IAEA의 권한을 제한했다"라며 "IAEA 보고서는 해양 방류 '통행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원전에서도 삼중수소(트리튬)를 해양 방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전의 정상적인 운행에 따른 배출수와 핵 오염수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원전 폭발로) 녹아버린 노심과 접촉해 삼중수소 외에도 정화 기술이 없는 핵종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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