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바비' 상영 금지…"中 남중국해 주장 포함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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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하는 영화 '바비'(Barbie)가 베트남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외국 영화의 라이선스 및 검열을 담당하는 비 키엔 탄 영화국장은 "영화 '바비'는 불쾌감을 주는 구단선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개봉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구단선을 이유로 영화 상영을 금지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한편 영화 '바비'는 오는 21일 베트남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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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 주는 구단선 이미지 포함돼 있다"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하는 영화 '바비'(Barbie)가 베트남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는 베트남 당국이 워너 브라더스의 신작 '바비'의 국내 배급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외국 영화의 라이선스 및 검열을 담당하는 비 키엔 탄 영화국장은 "영화 '바비'는 불쾌감을 주는 구단선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개봉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구단선이란 중국이 남중국해(베트남 동해)의 90%가 자국의 영해라며 U자형으로 그은 선을 의미한다. 지난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 상설중재재판소는 남해구단선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중국은 판결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베트남 정부가 구단선을 이유로 영화 상영을 금지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톰 홀랜드 주연의 액션영화 '언차티드'에 구단선 지도가 등장해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9년에는 CGV 베트남이 영화 '어바머너블'을 상영했다가 같은 이유로 10일 만에 상영을 중단하고 1억7000만동(한화 약 93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한편 영화 '바비'는 오는 21일 베트남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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