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판교까지 4분30초"…'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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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유인 AAM 비행체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TIE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수년에 걸친 고속 AAM 자율비행체 '시프트 컴슨' 기체 개발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공장 조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프트 컴슨에는 TIE의 비행체 제어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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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국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유인 AAM 비행체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TIE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수년에 걸친 고속 AAM 자율비행체 '시프트 컴슨' 기체 개발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공장 조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출신인 홍유정 대표가 2016년 설립한 TIE는 드론과 개인용 비행체(PAV) 등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시프트 컴슨은 5명이 탈 수 있는 수직이착륙(eVTOL) 유인 비행체다. 최고 시속 330㎞를 낼 수 있으며 비행거리는 280㎞ 이상이다. 서울에서 포항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홍 대표는 "저희 회사가 있는 판교에서 더플라자호텔까지 이동하는 데 지하철은 71분, 버스는 65분, 택시는 55분이 걸린다"며 "시프트 컴슨으로는 약 4분 30초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평생 이동하는 데 쓰는 시간이 평균 5∼6.3년인데, 시프트 컴슨을 통해 이를 평균 1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시프트 컴슨에는 TIE의 비행체 제어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멀티로터', '리프트&크루즈', '틸트로터' 등 현재 해외에서 개발하는 eVTOL 개념이 각각 가진 단점을 해결하고, 장점을 최대화해 비행 속도와 거리는 높이고 비행 안정성을 최대화했다고 TIE는 설명했다.
동시에 소음과 제작·유지 비용을 최소화했으며 자체 자율비행기술을 활용,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하며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TIE는 올해 안에 시프트 컴슨 시제기를 생산해 시험 비행을 거친 뒤 미국과 유럽 항공당국의 인증을 받는 등 상용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2027년 초 미국, 유럽의 인증을 모두 마치고, 2027년 상반기 정도를 상용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40년까지 연간 기체 5천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를 갖추겠다는 것이 TIE의 계획이다.
TIE는 또 무인 드론을 이용한 음식 등 가벼운 물건의 배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금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수준의 거리는 1분 만에 배달할 수 있다"며 "배달비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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