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는 인류세의 중대한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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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人類世)란 산업혁명 등 인류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서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질시대의 새로운 구분을 의미한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더라도 핵오염수는 바닷물과 섞여 해류를 타고 지구 곳곳의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문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지구 생태계 보존을 위해 진지하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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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일본 대변하지 말고 오염수 방류를 막는 책임정치 해야
인류세(人類世)란 산업혁명 등 인류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서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질시대의 새로운 구분을 의미한다.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와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인류세를 처음으로 제안한 이후 인류세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공공윤리학자 클라이브 해밀턴(Clive Hamilton)은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책에서 “인류세는 지구 생태계 전반의 기능에서 일어나는 균열로 지구가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 26일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터널방류 공사에 사용한 중장비를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예정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더라도 핵오염수는 바닷물과 섞여 해류를 타고 지구 곳곳의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는 일본이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안전하다며 일본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여당 국회의원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수조물을 마시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했다. 정치가 이렇게 가벼운 것인가. 우리 정부는 핵오염수가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지만 핵오염수 방류는 과학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 외교적, 정치적인 문제이다.
대다수 우리 국민들은 핵오염수 방류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본다. 일본이 핵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지 않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안전하다고 강요할 사안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일본의 핵오염수 무단 방출을 막는데 앞장서고 국제적 연대를 해야 한다.
바다는 하수구가 아니다. 바다가 망가지면 지구생태계는 그야말로 끝장이 난다. 성장주의 시대를 달려온 인류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후 문제와 환경오염 등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윤리와 도덕보다 과학이 앞설 수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인류세의 심각한 부작용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인류세 윤리’라는 책에서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태중심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 식물, 흙과 물, 공기도 인간과 동등한 행위의 주체이다.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문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지구 생태계 보존을 위해 진지하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
정윤희
책문화생태학자로서 책문화생태계 담론 생산과 확산에 기여해 왔다. 언론매체 전공으로 언론학 석사학위를, 문화콘텐츠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회적기업 책문화네트워크 대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 경기도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 위원, 전라북도 도서관위원회 위원, 한국잡지협회 부설 한국미디어정책연구소장 및 한국잡지저작권위탁관리소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경기도당 문화민주주의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정윤희의 책문화TV〉를 진행하고 있다. 제6기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 건국대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생태적 글쓰기를 하는 마음》 《문화민주주의 실천과 가능성》 《책문화생태론》 《도서관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되는가》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등을 썼다.
unigood73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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