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65개 공약 추진율 39.5%... 3개는 완료”
“수능 킬러문항 배제 당연하고 자사고 존치 존중”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도민께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면서 “65개 공약 추진율은 39.5%이며, ‘아동학대 온라인 통합 지원시스템 운영’을 비롯한 3개 공약은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4일 청내 1회의실에서 3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을 시작으로 취임 1년 사업 성과와 남은 3년간의 미래교육 완성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김 교육감은 혁신 미래교육 3기를 맞아 지난 1년간 추진한 성과를 소개하고, 충남 미래교육의 완성을 위해 향후 3년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충남교육은 ‘충남형 2030 미래학교’와 ‘충남형 2030 본보기 학교’를 운영하고, ‘충남형 IB 학교’를 추진하며, 충남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기틀을 단단히 다졌다. 또한 올해 1월,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학력향상지원센터’를 설치했고, ‘온채움시스템’과 ‘충남학력 디딤돌 3단계 안전망’을 고도화하여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체제를 더욱 꼼꼼히 구축했다.
인공지능교육 분야에서는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특화도시’를 선포해 지자체, 대학, 기업과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2024년까지 모든 시군이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특화도시를 선포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2023 대화형 AI 챗봇 활용 도움자료’를 올해 2월 학교현장에 보급했고, ‘챗 GPT 4.0의 특징을 활용한 교사용 수업자료’도 개발하여 5월에 보급했다.
이와 더불어 ▲‘감사사항 분야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기관 우수상 수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3년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계획서 평가' 전 분야 최고등급(SA) 달성 ▲교육부 지방교육재정 분석 최우수교육청 선정으로 110억 원의 교부금 추가 확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최우수기관 선정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모범이 됐다.
김 교육감은 “충남의 미래교육은 모든 교육공동체의 뜨거운 염원을 동력 삼아 거침없이 항해 중”이라며 “‘아동학대 온라인 통합 지원시스템 운영’을 비롯한 3개 공약을 완료했고, 62개 공약을 성실하게 추진해 39.5%의 공약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이 밝힌 앞으로 3년간 미래교육 완성 계획을 설명했다.
첫째, 미래교육 평가체제를 완성한다. 이를 위해 현재의 연구정보원을 올 9월부터 교육과정평가정보원으로 개편‧ 설립하여 기초학력 보장뿐 아니라 서·논술형 평가, 과정중심 평가 등 참학력 신장을 위한 미래형 평가체제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둘째, 수업 혁신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나간다. 학생들의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교원의 수업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마주온’과 ‘에듀스충남’을 활용한 ‘충남온수업’을 실시하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 유형 변화에 맞춰 취‧창업 모두 가능한 직업계고등학교로 학과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
셋째, 충남 15개 시‧군에 인공지능교육 체험센터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작년 천안 AI꿈키움터를 설립하였고 올해는 공주, 보령, 서산, 논산, 당진, 금산, 홍성, 예산, 태안, 아산, 청양 등 11개 지역 총 12개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나머지 3개 지역은 임기 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넷째, 학생중심 문화‧예술‧체육교육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간다. 충남교육청은 다 같이 참여하고 함께 즐거운 보편적 문화․예술․체육교육을 적극 강화하고 있으며, ▲1교 1예술 동아리 ▲1학생 1전통악기 연주하기 ▲찾아가는 전통음악교실 ▲충남악기지원센터(악기은행) ▲1학생 2종목 자율체육활동 ▲건강걷기 365 ▲가상․증강현실 적용 미래형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하는 등 행정과 예산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학생정신건강센터 및 교원 안심공제의 안정적인 운영 ▲천안‧아산지역 특수학교 신설 ▲충남교육청특수교육원 개원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의 수준별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이해교육 내실화 ▲지역의 특성과 특색에 맞는 미래형 적정규모 학교 실현 등을 추진한다.
김 교육감은 회견을 마무리 하며 “모든 아이는 사랑받아야 하는 고귀한 존재이며, 우리의 미래”라며, “모든 아이가 특별한 교육을 받는 곳이 바로 충남교육청이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처음처럼 끝까지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김 교육감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에 대해선 당연히 걸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킬러문항이라는 용어 자체는 자극적이고 비교육적이지만, 대통령의 의지는 정확하게 옳다”면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의 자율형사립고 존치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 의견을 피력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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