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도권 1.8만가구 분양예정…올해 월간 최다 기록

류태민 2023. 7. 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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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이 1만8000가구를 웃돌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계획 물량은 1만8625가구로 올해 월간 최다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분양 실적인 1만3331가구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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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이 1만8000가구를 웃돌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다 수준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계획 물량은 1만8625가구로 올해 월간 최다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1만68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5641가구 ▲인천 2304가구 순이다. 경기에선 16개 단지가, 서울에선 9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50개 단지, 3만9658가구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달 분양 실적인 1만3331가구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1033가구가 풀린다. ▲부산 5120가구 ▲광주 4345가구 ▲강원 4331가구 등 순으로 많다.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는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커져서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고금리와 경기 부진, 자금조달 어려움, 미분양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 7만4597가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6만8776가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공급 속도 조절, 할인 분양 등 자구책 시행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올해 2월 고점을 찍은 후 감소했고, 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6월 이후부터는 물량이 풀리는 분위기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움직이면서 청약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면서 "올해 상반기 시장 분위기가 일부 회복된 만큼 건설사들이 하반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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