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시로 물든 부산 동백섬…“시로 복음 전파하는 등대지기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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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동백섬 등대광장이 영적인 시(詩)로 물들었다.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회장 최귀례 수영로교회 권사) 소속 회원 50여 명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등대광장에서 '제2회 부크문 시화전' 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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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동백섬 등대광장이 영적인 시(詩)로 물들었다. 고요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가 낭송돼 주말을 맞아 산책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해운대 바다의 풍경과 파도소리는 시 낭송에 맛을 더하는 조미료 역할을 했다.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회장 최귀례 수영로교회 권사) 소속 회원 50여 명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등대광장에서 ‘제2회 부크문 시화전’ 개막식을 열었다. 윤춘식 목사의 기도에 이어 최귀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 시화전 의미는 우리끼리만이 아니라 겸손하게 이웃과 함께 나누고, 섬기고, 즐기는 문학이어야 된다”며 “문화와 예술은 우리를 통해 아름답게 표현해 내는 도구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등대지기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부산극동방송 지사장 성영호 목사가 “많은 사람들이 시화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역사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고 고신대 명예교수 이상규 목사는 “시화전을 통해 부산을 변화시키고 아름답고 순수하게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각각 축사했다. 축하 시 낭송은 송정우 시인이 시편 1장을 인용한 ‘복 있는 사람’을 손정란 시인은 이광호 목사의 ‘지남철 십자가’를 낭송했다. 내·외빈과 회원들은 개막축하 커팅식 뒤 시화전을 관람했다. 이번 시화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아가면서 문학 활동을 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기도하며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문학과 지성을 추구하는 단체다. 가입 조건은 등단한 크리스천이면 된다. 1년에 두 번 출판 기념회를 통해 책을 발간한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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