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규모’ 부동산PF 정상화 지원펀드…9월부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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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펀드를 본격 가동하고 민간 자율로 부실‧부실우려 사업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민간의 부동산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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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펀드를 본격 가동하고 민간 자율로 부실‧부실우려 사업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캠코양재타워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5개 위탁운용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앵커 투자자로서 책임 있는 투자와 더불어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상화 대상 사업장 발굴과 PF채권 양수도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5개 자산운용사(KB‧신한‧이지스‧코람코‧캡스톤)는 캠코에서 출자하는 펀드별 1000억원을 포함해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는 오는 8월까지 민간자금을 모집해 펀드조성을 완료하고,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해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사업‧재무구조 재편, 사업비 자금대여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한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민간의 부동산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권 상임위원 주재로 개최된 제2차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는 금융권의 부동산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부동산 PF 시장상황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보면, 누적 91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돼 그 중 66개 사업장(현재 협의중이거나 부결된 25개 사업장 제외)에서 대주단이 자율협의회 소집 등을 통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지원, 이자유예 등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PF 시장상황에 대해서도 금융협회, 위탁운용사 등 참석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01%로 지난해 말 1.19% 대비 상승했지만 과거 저축은행 사태(2012년 말, 13.62%) 당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향후 연체율 상승세는 시차를 두고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PF 대주단 협약 등 선제적인 조치 등을 통해 현재 부동산PF 부실이 한 번에 현재화되지 않고, 질서 있게 정상화‧정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그간 건전성 제도 개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 확충 등으로 아직까지 충분한 대응여력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특히, 부동산PF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경우 최근 연체율은 상승 추세이지만 수익성, 건전성 지표 고려 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PF·공동대출의 경우 높은 상환순위 및 LTV 비율 감안 시 회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월 중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사업장은 61개로 5월(30개) 대비 두 배 늘어나는 등 금융권의 자율적인 정상화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9월부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가동되면 부실‧부실우려 사업장의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부동산 PF의 연착륙을 위해 부실‧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정상화 및 정리를 계속해서 유도해나가고, 부동산 PF 리스크가 금융회사나 건설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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