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테니스 단식 29연승, 대회 5연속 우승 향한 산뜻한 출발

이형석 2023. 7. 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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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4일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되기에 앞서 흰 수건으로 젖은 잔디를 말리는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39억원) 5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페드로 카친(68위·아르헨티나)을 2시간 12분 만에 3-0(6-3, 6-3, 7-6<7-4>)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2018년과 2019년, 2021년, 지난해까지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윔블던이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엔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1회전 통과로 2018년부터 윔블던 단식 2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더불어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며 메이저 23회 우승을 달성, 부상으로 고전 중인 라파엘 나달(22회·스페인)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 캐스퍼 루드(4위·노르웨이) 등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이날 1회전 경기는 1세트 뒤 우천으로 인해 약 1시간 3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조코비치는 경기 재개를 기다리며 흰 수건으로 코트를 닦는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팬서비스를 했다. 그는 "(관중과 팬들이) 좋아했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코비치는 조던 톰프슨(70위·호주)과 3회전 진출을 다툰다. 톰프슨은 1회전에서 브랜던 나카시마(55위·미국)에 3-2(2-6, 2-6, 6-4, 7-6<7-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단식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도 중국의 주린(34위·중국)을 2-0(6-1, 6-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메이저 대회 통산 4차례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아직 윔블던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여자 테니스 최고령 선수인 비너스 윌리엄스(558위)는 1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에게 0-2(4-6, 3-6)로 져 탈락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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