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AI가 만든 광고 출시…"제작비 4분의1로"

[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LG유플러스가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광고를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LG유플러스는 유스 청년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시나리오부터 이미지, 영상, 음성까지 다양한 AI기술을 활용해 광고를 제작해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유스 청년요금제는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요금제로, 20대 고객이 정보검색과 유튜브, 릴스 같은 동영상 시청에 익숙하고, AI 경험에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착안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20대 배우 주현영이 LG유플러스의 빠른 퇴근을 꿈꾸는 마케터가 돼 AI에게 광고제작을 맡긴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전담조직 CDO가 보유한 '익시'기술을 활용해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 등 광고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성형AI가 광고 텍스트 시나리오로 제작한 뒤 장면 별 이미지와 영상을 시각 Ai로 생성·편집했다. 광고 제작에는 AI가 출력한 약 300여개의 소스가 사용됐으며, 음성 AI를 활용해 적절한 톤의 성우 내레이션까지 삽입되도록 수 차례 검수 과정을 거쳤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형 AI 덕분에, 제작비는 통상 광고제작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약 1/4, 제작기간은 약 1/3까지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AI의 산출물로 통신업계 최초 광고를 제작하게 돼 AI를 마케팅의 영역까지 확장시킨 사례로 주목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Why Not 캠페인 등 고객경험혁신 활동을 소개하는 데에도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