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대통령, 어떤 말에 한 번 꽂히면 무한반복"

류정민 2023. 7. 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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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석열)대통령께서 어떤 말에 한 번 꽂히시면 무한 반복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 제가 굉장히 실망한 게 집권 초기부터 적폐 청산한다고 그래서 경찰 검찰 국세청 온갖 동원해서 5년 내내 적폐 청산하느라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큰 발전하는데 대통령이 그런 데 기여를 못 하는 이런 걸 보고 굉장히 답답했는데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하고 윤석열 정부의 카르텔 청산하고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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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前 의원, MBC라디오 인터뷰
"카르텔이란 말 아무 때나 오용·남용"
"친윤 공천으로 갈 거다, 이준석 공천은…"

유승민 전 의원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석열)대통령께서 어떤 말에 한 번 꽂히시면 무한 반복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권 카르텔 타파를 강조하고 있는 것에 관한 비판이다.

유 전 의원은 "최근에 이 카르텔이라는 말에 꽂히셔가지고 카르텔이란 말을 아무 때나 막 이렇게 오용·남용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 제가 굉장히 실망한 게 집권 초기부터 적폐 청산한다고 그래서 경찰 검찰 국세청 온갖 동원해서 5년 내내 적폐 청산하느라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큰 발전하는데 대통령이 그런 데 기여를 못 하는 이런 걸 보고 굉장히 답답했는데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하고 윤석열 정부의 카르텔 청산하고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법을 위반한 부패나 불법이나 이런 걸 때려잡고 수사하고 조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그건 경찰이나 검찰에 맡겨둘 문제이다. 또 국세청에 맡겨둘 문제"라면서 "대통령은 더 큰 비전과 그림을 가지고 전략을 가지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진짜 개혁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교육이든 연금이든 노동이든 저출산이든 진짜 개혁의 해법은 굉장히 어렵다"면서 "진짜 어려운 그런 개혁에 대통령은 지혜를 모으고 의지를 모으고 집중해야 하는데 세무조사하고 검찰 경찰 동원해서 몽둥이로 때리고 탈탈 털고 하는 거 이거는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학원 강사들 때려잡으니까 지금 학생들 고3 학생들이 뭐라고 그러는지 압니까? 그 학원 강사들이 상해죄에 걸렸다. 기분상해죄, 기분 상하게 만든 죄"라면서 "기분상해죄에 걸려서 세무조사를 받으니까 이건 좀 아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의 권위, 법의 권위, 이런 게 과연 제대로 서겠느냐 이건 정상적인 법 집행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유 전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개혁의 근본적이고 그런 어려운 부분, 그걸 할 자신이 없고 당초부터 준비가 안 돼 있어서 뭔가 아주 손쉬운 저걸 하나 해놓고 때리면서 이게 개혁이다라고 지금 우기는 거죠"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얼마 전에 피지 장관이 그랬잖아요. 그렇게 안전하면 일본 안에 두지 않느냐. 독일 환경장관도 해양방류에 반대를 해요"라면서 "그렇게 안전하면 왜 일본이 그걸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쓰고 그걸 일본 안에 두지 않고 왜 바다에다가 투기하느냐 버리느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정부는 저는 일본의 앞잡이가 일본의 대변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생각하고 이거를 만약 찬성해 버리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을 금지해 왔던 것을 막을 논리가 완전히 사라져버린다"고 우려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내년 4월10일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저는 친윤 공천 그 안에 검사 공천이 포함되는 겁니다. 친윤 공천으로 거의 갈 거다 라고 본다"면서 "(여당이 공천 준비와 관련한) 시간을 지연시키다가 마지막에는 용산의 뜻에 따르는 공천을 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구가 굉장히 서울의 어려운 노원지역이고요. 거기에 달리 공천할 사람도 없을 거예요. 저는 이준석 대표 공천까지는 저는 갈 가능성도 있지 않나"라고 여운을 남겼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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