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잘 속는 연령층, 노인 아닌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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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에 어느 연령층이 가장 쉽게 휘둘릴까? 노년층일 것으로 여겨져 온 사회적 인식과 달리, 놀랍게도 MZ(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세대가 가장 가짜뉴스에 잘 현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험에서도 노년층이 청년층보다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능력이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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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1980~1994년에, Z세대는 1995~2000년에 태어난 사람을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샌더 반 데르 린덴(Sander van der Linden) 교수 연구팀은 가짜뉴스에 둔감한 연령층을 확인하기 위해 2023년 4월 미국 성인 1516명을 대상으로 20개 뉴스 헤드라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묻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엔 개별 가짜뉴스 민감도를 평가·판별하기 위해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도구 'MIST'(Misinformation Susceptibility Test)가 활용됐다. MIST는 심리학자 8000명 이상이 참여한 3가지 사전 실험을 거쳐 검증된 선별 도구다. 2분짜리 퀴즈 형식으로, 챗GPT 버전 2를 활용해 개발됐다.
실험 결과, 노년층보다 MZ세대가 가짜뉴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점 만점 중 16점 이상인 사람이 18~29세 중에선 11%에 그쳤지만, 65세 이상에선 35%나 됐다. 전 연령층 평균 점수는 13점이었다. 반대로 10점도 안 된 사람은 18~29세에서 35%, 65세 이상에서 9%로 MZ세대가 더 많았다. 다른 연령층은 중간에 속했다. 온라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온라인에서 9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그룹에서 16점 이상 맞힌 사람은 15%에 그쳤지만, 온라인에서 2시간 이하 시간을 보낸 그룹에선 약 30%가 16점 이상이었다.
2020년에도 비슷한 연구를 미국 플로리다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진행한 적이 있다. 이 실험에서도 노년층이 청년층보다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능력이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제1저자 라코엔 마르텐스(Rakoen Maertens)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은 "젊은이들은 세상을 알아보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만, 이런 채널엔 잘못된 정보가 가득 차 있다"며 "제대로 된 뉴스 진위 판별 민감성을 키우기 위한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린덴 교수는 "잘못된 정보에 가장 잘 대처하려면 가짜 뉴스에 대한 민감성을 측정하는 통일된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행동연구방법(Behavior Research Method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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