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도 너무 꼬인 양현준과 강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김희웅 2023. 7. 4. 07:03
양현준(21·강원FC)은 유럽 진출이 간절하다. 그러나 이적을 두고 강원과 견해차가 커 ‘아름다운 이별’은 어려운 실정이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오퍼를 받은 양현준은 그간 공개적으로 이적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0-1 패)을 마친 후에도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직) 이야기된 게 없어 아쉽다”며 거듭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K리그1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낸 양현준은 2022시즌을 마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로 오퍼가 왔지만, 이영표 전 강원 대표는 양현준의 미래를 위해 미국행을 고사하고 유럽에 진출하길 추천했다.
해외 진출 기회가 양현준에게 또 한 번 찾아왔다. 셀틱 역시 250만 유로(35억원)의 큰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은 단호히 ‘잔류’를 외쳤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로 강등 위기에 놓인 탓이다. 2023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양현준을 절대 놔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오퍼를 받은 양현준은 그간 공개적으로 이적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0-1 패)을 마친 후에도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직) 이야기된 게 없어 아쉽다”며 거듭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K리그1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낸 양현준은 2022시즌을 마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로 오퍼가 왔지만, 이영표 전 강원 대표는 양현준의 미래를 위해 미국행을 고사하고 유럽에 진출하길 추천했다.
해외 진출 기회가 양현준에게 또 한 번 찾아왔다. 셀틱 역시 250만 유로(35억원)의 큰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은 단호히 ‘잔류’를 외쳤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로 강등 위기에 놓인 탓이다. 2023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양현준을 절대 놔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적은 현재 답보 상태다. 양현준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이적 논의를 위해 김병지 강원 대표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셀틱은 새로운 윙어를 물색하고 있다. 양현준이 공개적으로 갑갑한 속내를 털어놓은 이유다.
양현준과 강원의 관계는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꼬인 모양새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한 양현준은 강원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강원 역시 ‘스타’로 발돋움한 양현준 덕에 성적과 흥행 두 토끼를 잡았다. 그러나 양현준이 최근 공개적으로 이적 열망을 드러내는 동시, 저조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지지하던 다수 팬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인천전 패배 후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이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이 (헌신) 해주면서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그런 게 지금 없는 것 같다”며 공개 비판했다.
현 상황만 두고 보면 양현준과 강원의 ‘로맨스’는 상처만 남을 엔딩으로 흘러가는 형세다. 이미 마음이 뜬 양현준은 강원에서 이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 강원은 양현준을 보내도 한편에 씁쓸함이 남고, 그렇다고 마음 떠난 선수를 잡아두기도 애매한 상황 놓였다.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확실히 ‘아름다운 이별’은 시나리오에서 사라진 듯하다.
김희웅 기자
현 상황만 두고 보면 양현준과 강원의 ‘로맨스’는 상처만 남을 엔딩으로 흘러가는 형세다. 이미 마음이 뜬 양현준은 강원에서 이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 강원은 양현준을 보내도 한편에 씁쓸함이 남고, 그렇다고 마음 떠난 선수를 잡아두기도 애매한 상황 놓였다.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확실히 ‘아름다운 이별’은 시나리오에서 사라진 듯하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어트랙트, 녹취록 공개 VS “억지 프레임” 더기버스 맞불...진실은? [왓IS]
- MC 그리 “父김구라, ‘슈돌’ 출연 제안에 화내..여동생은 내가 가족인 줄 몰라”
- ‘불법 촬영 혐의’ 뱃사공 사과 “연예인 삶 포기, ‘정준영 사태’ 프레임에 동료들 피해”
- ‘고가 골프채 수수’ 손숙, 청탁금지법 위반 기소유예…檢 “고령·초범 고려”
- [TVis] ‘동상이몽2’ 윤유선 “♥남편, 격정 멜로작 전폭적 응원…안 들어올 거 알아”
- [TVis] ‘쉬는 부부’ 한채아 “둘째 계획 無…♥차세찌와 합방 아직”
- [X why Z]Z세대가 뉴진스 앨범을 기다리는 이유는 뭘까?
- [IS 비하인드] 등판하면 8승 1무 '1m78㎝ 복덩이' 한화는 어떻게 데려왔을까
- 아우들도 극복하지 못한 ‘한일전’ 악몽, 설욕 기회는 올까
- 문선민 ‘킹받는 무표정 세리머니’, K리그를 달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