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편한 '스틱형' 돌풍"…1조3000억 팔린 정관장 에브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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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스틱형 홍삼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출시 이후 10년 넘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정관장 홍삼 제품은 '홍삼정'에 이어 파우치 형태로 진화했다가 에브리타임이 출시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출시 이후 10년간 누적 4억포가 팔렸고, 지금도 연간 10%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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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안팎 성장, 누적 4억포 넘게 팔려
건강·편의성 동시 만족…MZ세대·해외서도 인기
정관장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스틱형 홍삼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출시 이후 10년 넘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은 물론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헬시플레저' 열풍을 타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해외에서까지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지난 3월 기준 누적 매출액 1조3000억원을 돌파한 뒤 5월까지 1조339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1년 1조원을 돌파한 지 1년 3개월 만에 추가로 3000억원어치가 더 팔린 것이다.
정관장 에브리타임 매출은 매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9월 첫선을 보인 뒤 이듬해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겼고, 2016년에는 2166억원으로 전년 801억원에서 두 배 이상 뛰어 1000억원과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매년 1500억원 이상 팔리며 9년 만인 2021년 누적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관장 홍삼 제품은 '홍삼정'에 이어 파우치 형태로 진화했다가 에브리타임이 출시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에브리타임은 홍삼농축액을 정제수에 희석해서 액상으로 만든 뒤 이를 스틱 형태의 파우치에 포장한 제품이다. 스틱 1포만으로 하루에 필요한 홍삼 함량을 충족하고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도록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다.
정관장은 에브리타임의 성공에 힘입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홍삼농축액에 감초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을 첨가해 홍삼의 쓴맛을 완화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가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라인으로 상위 2% 수준의 지삼(地蔘)을 함유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리미티드'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매년 시즌별 한정판으로 내놓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기획 에디션'도 있다. 대표적으로 '찰칵 에디션'은 아날로그 감성의 필름 카메라를 굿즈로 제공해 레트로(복고풍)에 열광하는 MZ세대로부터 주목받았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해외에서도 대표 홍삼 제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드라마 등 K-콘텐츠에서 이 제품을 섭취하는 장면을 보고 외국인들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여서다.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반응이 좋다. KGC인삼공사가 해외 매출을 기준으로 국가별 베스트셀러를 선정한 결과 대만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정관장 제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중화권에서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기존 뿌리삼 위주의 시장을 제품 위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고려삼(홍삼)은 '고령층이 찾는 중약(중국 한약재)'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에브리타임이 출시된 이후 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먹기 편하다는 점이 부각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출시 이후 10년간 누적 4억포가 팔렸고, 지금도 연간 10%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점점 세분화되는 시장에 맞춰 트렌드를 반영하는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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