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여론전? 김건희 여사도 ‘생선회’ 시식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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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내 전통시장에서 생선회를 시식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국민의힘이 수산시장에서 생선회를 먹으며 안전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횟집 캠페인'에 동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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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내 전통시장에서 생선회를 시식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국민의힘이 수산시장에서 생선회를 먹으며 안전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회를 먹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3일 강원도 강릉 해변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강릉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김 여사는 강릉 전통시장 방문 일정에서 ‘횟집’을 방문해 사장님께 근황을 물었다. 김 여사는 “산오징어를 제일 좋아한다”며 횟집 사장이 수조에서 건져 올려 회를 뜬 오징어와 멍게를 시식했다. 김 여사는 “진짜 맛있다”며 서울에 가져갈 해산물을 구매했다. 대통령실은 “뜰채로 건져 올린 산오징어 회와 광어회, 멍게 등 해산물을 시식하고 구매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 밖에도 떡집과 과일가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한 과일가게에서는 “가게 홍보가 되도록 간판이 나오게 저랑 기념촬영을 하자”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의 강릉 방문 일정은 언론에 미리 공지된 ‘공식 일정’이었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횟집 캠페인’에 동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달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수산시장을 찾아 생선회를 먹고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자연산 광어 등 수산물을 구매했다.
한 상인이 “장사가 안돼 밥값도 안 나온다”고 하소연하자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원칙은 철저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회만 열심히 먹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회 기재위 소속 김영선 의원이 횟집 수조에 담긴 바닷물을 직접 손으로 떠먹어 논란을 빚었다.
시장 방문 일정에 앞서 김 여사는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주변 솔밭 일대를 거닐며 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을 주웠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대구, 포항, 대전 지역 새마을회와 함께 현지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4일 일본 정부에 제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의 대립은 심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정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서명운동, 장외집회에 이어 단식 투쟁, 원정 투쟁까지 나서며 전방위적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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