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50세 미만은 출입금지…5070 맞춤형 놀이터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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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동행 어울림광장'에는 약자를 돕는 기술이 선보였다.
10개의 동행기술 기업부스에서는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과제 수행기업에는 총 9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및 실증 비용(R&D), 약자동행 기술박람회 참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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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동행 어울림광장’에는 약자를 돕는 기술이 선보였다. 10개의 동행기술 기업부스에서는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하나가 ‘시놀(Sinor)’이었다. 시놀은 시니어 전용 데이팅·모임 애플리케션(앱)으로 50세 미만은 출입금지다. 행사장에서 시놀 앱을 체험해 본 관람객은 "취미생활 없이 집에만 있어서 적적했는데 시놀앱을 직접 써보니까 친구도 부담없이 사귈 수 있고 안전한 사람인지 아닌지 알려줘서 신기하다. 생활에 활력을 주는 좋은 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놀의 주요 프로그램은 단짝찾기와 취미·여가찾기다. 앱에 가입하면 위치기반 매칭 서비스로 내 주변 친구를 소개한다.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 순으로 상단에 노출하고 친구와의 거리, 희망 연령대를 선택해 검색 가능하다. 연락처 차단하기 기능으로 지인 모르게 활동할 수 있다. 키보드에 익숙치 않아도 된다. 회사측은 "95% 정확한 음성 텍스트 변환 기술로 바로 바로 대화할 수 있다"면서 "일방적인 대화가 아니라 편지를 보내고 대화를 수락해야 채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5070 친구들과 취미·여행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시놀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고 개인·그룹 대상, 1회성·정기 일정 등 다양하다. 여행, 교육, 문화, 건강·레저 등 인기 놀이도 추천한다.
회사측은 로맨스 스캠·피싱 등을 일삼는 악성 이용자를 차단하는 5중 AI ‘여성안심’ 기능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얼굴 인증, 키워드 필터링, 24시간 모니터링, 신고·차단, 행동분석 등 실시간 사용자 패턴을 입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여성회원에는 무료로 채팅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일 10명의 친구를 소개하고 050번호를 제공한다. 회사측은 실시간 AI 모니터링으로 시스템을 통해 허위정보를 더욱 엄격히 관리하고, 소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의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놀은 ‘스타벤처스X SK증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에이유엠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지원사업 ‘기술동행 네트워크’에도 참여 중이다.‘기술동행 네트워크‘는 사회적약자 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기업, 전문가, 공공기관 등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협력-참여-확산의 목표를 공유하고 약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어려움을 첨단기술을 통해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기술과제 수행기업에는 총 9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및 실증 비용(R&D), 약자동행 기술박람회 참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 전문기업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물론 관련기업, 전문가,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액티브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불편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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