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순자산 126조 늘었다…'500대 부호' 한국인 2명 누구

이보람 2023. 7. 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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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인 테슬라·트위터·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 상승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부호들의 자산 가치도 크게 뛰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는 총 8520억 달러(약 1112조7100억원) 증가했다.

이들 1인당 자산가치 증가분의 평균치를 따지면 지난 6개월간 매일 1400만 달러(약 183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경기가 반등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최고의 반기를 보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특히 AI(인공지능) 열풍이 기술주 투자를 이끌면서 자율주행을 도입한 테슬라와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 테슬라 CEO는 6개월간 순자산이 966억 달러(약 126조1600억원) 늘었으며, 부호 순위 9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순자산이 589억 달러(약 76조9200억원) 늘어 증가 폭으로는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 아다니 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은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 달러(약 78조62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의 자산가치도 크게 떨어뜨렸다.

지난 5월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힌덴버그 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급락하면서 아이컨의 순자산은 134억 달러(약 17조5000억원) 증발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된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가치도 뛰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 달러(약 3조원) 늘어나 현재 88억2000만 달러(약 11조5200억원)로 조사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5억2500만 달러(약 6900억원) 늘어난 58억9000만 달러(7조6900억원)로, 세계 423위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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