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갑자기 수익률 1000%대?… 잠잠하던 토스증권 ‘또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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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앱 오류로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토스증권에서 또다시 수익률 표시 오류가 발생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당시 보유주식 수익률 표기 오류는 약 23분간 발생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3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기능 개선 작업 중에 발생한 오류"라며 "오류가 난 수익률을 그대로 믿고 매매한 고객이 다시 해당종목을 매매할 경우 그 차액을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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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앱 오류로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토스증권에서 또다시 수익률 표시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토스 앱 상 일부 계좌에서는 보유 종목의 실제 수익률과는 다르게 1000%대 수익률, -99% 수익률 등으로 잘못 표시됐다. 같은날 오후 10시30분쯤 증권 관련 커뮤니티에는 ‘토스증권 수익률 오류’ 관련 인증 글이 여러 건 게시됐다. 한 투자자는 “수익률이 미쳤다”며 “누가 봐도 오류가 확실한데 계속 쳐다보고 있게 되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가 보유한 한 주식의 수익률은 3587.1%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이 나락 간 줄 알았다”던 또 다른 투자자는 수익률이 -99%로 찍힌 주식 보유 내역을 공개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당시 보유주식 수익률 표기 오류는 약 23분간 발생했다. 다만 토스증권은 수익률 정보에만 오류가 있었고 주식 매매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3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기능 개선 작업 중에 발생한 오류”라며 “오류가 난 수익률을 그대로 믿고 매매한 고객이 다시 해당종목을 매매할 경우 그 차액을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 앱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해외주식 잔고와 수익률 일부가 잘못 표시됐다. 이 밖에 해외주식 체결 지연부터 국내주식 매입 단가 표기 오류 등 지난해 토스 앱 내 증권 카테고리에서는 약 10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대표적 사례는 지난해 9월 미국 달러 환율 표기 오류로, 1439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1298원으로 잘못 표시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목돈을 달러로 환전해 환차익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토스증권은 초보 투자자를 겨냥한 ‘쉬운 MTS’를 강조한만큼 책임 있는 전산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말 기준 토스증권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 시장점유율은 21.5%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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