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찾은 윤 대통령 교육 개혁 본격 드라이브

문동성 2023. 7. 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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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학교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학교 시설이 아이들을 키우는 데 메인 센터가 돼야 하고, 거기에 필요한 다양한 제도적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사교육 산업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며 교육개혁에 시동을 건 데 이어 이날도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프로그램 현장을 찾아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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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아이 키우는 메인센터 돼야”
프로그램 참관… 학부모·교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수원의 수원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과정인 간이야구(티볼) 프로그램을 참관하다 “시범을 보여주겠다”며 직접 스윙을 하고 있다. 세 번 휘둘러도 공을 못 맞히자 웃으면서 “어렵네, 이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학교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학교 시설이 아이들을 키우는 데 메인 센터가 돼야 하고, 거기에 필요한 다양한 제도적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라는 학교돌봄을 시작했는데 정말 후퇴 없이 확실하게 전진해야 한다”며 “자기실현을 하고, 창의적인 일을 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려면 결국은 학교라고 하는 공동체가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의 수원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직접 참관하고 학부모·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사교육 산업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며 교육개혁에 시동을 건 데 이어 이날도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프로그램 현장을 찾아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아이를 낳을 때 이 아이가 정말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예쁘게 잘 클 수 있는 건지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 문제”라며 “교육에 있어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과 공부뿐 아니라 예체능, 컴퓨터 코딩 등 교육의 다양성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늘봄학교는 자녀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대 13시간 동안 학교에 맡길 수 있고, 학생들은 흥미와 적성에 따른 다양한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늘봄학교는 2025년 전국 시행이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까지 늘봄학교를 전국에 확산하고,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통합)에서 늘봄학교까지 교육부를 중심으로 아동 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간이야구’(티볼)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학생들과 티볼을 연습했다.

‘야구광’인 윤 대통령은 여러 학생들에게 “잘 친다”, “소질이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코딩·방송댄스·바이올린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베트남·몽골·중국 등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도 참관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를 방문해 기술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유일한 게임 분야 마이스터고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게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지금 안달이 났고 저도 그래서 여기 온 것”이라고 말해 좌중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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